▲ 러스넷 자웨팅 회장
중국의 인터넷 동영상사이트 러스넷(乐视网)의 자웨팅(贾跃亭) 회장이 '중국판 나스닥'인 창업판(创业板) 최고 갑부 자리에 올랐다.
충칭시(重庆市) 지역신문 충칭상보(重庆商报)의 보도에 따르면 러스넷은 지난 8일 국경절 연휴가 끝나고 재개된 주식거래에서 종가 35.02위안(6천147원)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러스넷 전체 주식의 46.82%인 3억7천2백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자웨팅 회장의 주식평가 가치는 130억위안(2조2천819억원)을 넘어 차스닥 최고 갑우 자리에 올랐다. 2010년 8월 12일, 러스넷이 차스닥에 상장되기 전 그의 개인자산이 15억위안(2천633억원)이 안 됐던 것을 감안하면 그의 개인자산은 3년여만에 8.6배나 늘어났다.
러스넷은 올 들어서만 222.92%의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러스넷은 지난 8월 27일 자산재조정을 이유로 거래를 정지한 후, 지난달 30일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견환전(甄嬛传)' 제작사인 화얼(花兒)프로덕션과 러스(乐视)뉴미디어 등 두 회사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 소식의 영향으로 러스넷의 주가는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8일 재개된 거래에서 주가가 사상 최고가를 기록해 자 회장을 차스닥 최고 갑부 자리에 올라서게 했다.
1973년생인 자웨팅은 산시성(山西省) 헝취현(垣曲县) 출신으로 1995년 헝취현 지방세무국 네트워크기술 관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으며 2002년 처음으로 인터넷통신업체를 창업했다. 이후 2004년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 러스넷을 창업했으며 2010년에는 인터넷 동영상사이트 최초로 중국 A주 주식에 상장했다.
러스넷은 중국 최초의 동영상 전문 사이트로 인터넷 TV와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원 규모와 광고 영업수입 모두 업계에서 선두주자로 꼽힐만큼 영향력이 있다. 지난 3년 연속 중국 하이테크 고성장 50대 기업에 선정됐으며 올해에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서 '잠재력 있는 50대 기업', '100대 인터넷 기업' 등에 선정됐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