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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 해도 기분 좋은 '진짜 취미'가 특효약

[기타] | 발행시간: 2013.10.16일 08:51
전문가 3인 '단계별 치유법'

마음과 몸은 연결돼 있다. 어느 하나가 병들면 다른 곳에서도 증상이 나타난다. 크고 작은 마음의 병이 있다면 신체에 문제가 생기기 전에 치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자가진단표<그래픽 참조>를 이용해서 자신의 상태를 체크해보자. 강동경희대병원 화병·스트레스클리닉 김종우 교수에 따르면, 총점이 10점 이하면 마음이 건강한 상태로 볼 수 있다. 11점 이상이면 정신 질환은 아니라도 마음의 병이 생긴 것으로 보며, 이를 방치하면 정신 질환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마음의 병을 경중(輕重)에 따라 세 단계로 나눠, 김종우 교수와 연세대 의대 정신건강의학과 이홍식 명예교수, 명강사개발원 유하진 부원장(명상강사)의 도움으로 각 단계별 처방을 정리해본다.

1단계 11~20점 | 비교적 가벼운 마음의 병

▷유하진 부원장 솔루션=특별한 증세는 없지만 마음의 병이 생긴 상태다. 산책,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 듣기, 가까운 곳으로의 여행, 그림 그리기, 노래 부르기 등 자신의 '진짜 취미'를 찾아야 한다. '진짜 취미'란 그 활동을 할 때만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활동 전후에도 기분이 좋으면서 심리적·신체적·경제적 부담이 크지 않아야 한다. 평소 흥분을 잘 하는 사람에게는 산책·공예·댄스가 좋고 이성적인 사람은 헬스·악기 연주를, 감성적인 사람은 등산·마라톤·노래부르기를 하면 효과가 있다.

아로마테라피·아트테라피 등 '힐링 테라피'를 받기 위해 특정 기관을 찾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1단계에서는 특정 기관을 찾아 힐링 테라피를 받을 필요는 없다. 개인적으로 가볍게 취미 활동을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2단계 21~30점 | 겉으로 드러나기 시작하는 마음의 병

▷이홍식 교수 솔루션=마음에 병이 들었다는 신호는 '수면 상태'를 통해 가장 먼저 알아차릴 수 있다. 2단계에 접어들면 예전과 다르게 잠이 잘 안 오거나, 잠을 자도 피로가 풀리지 않거나, 한숨을 자주 쉰다. 의욕이나 집중력이 떨어지기도 한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내재돼 있던 마음의 병이 신체 증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이때는 고민이 뭔지 스스로 체크한 뒤 가까운 사람과 의논하는 게 좋다. 고민 거리가 '매일 넥타이를 고르는 게 귀찮다' '저녁 식사 메뉴 정하는 게 힘이 든다'처럼 사소한 것일 수 있어서 자신도 알아채기 쉽지 않다. 고민이 뭔지 알았다면, 적극적으로 가족에게 도움을 청한다. 요일별로 맬 넥타이를 한 번에 정해놓거나, 아이들과 한 달치 식사 메뉴를 의논하는 식이다. 혼자 해결하기보다는 믿을 수 있는 사람과 고민을 공유하는 게 좋다. 전문가가 동행하는 힐링프로그램에 가족과 함께 참여하는 것도 좋다.

3단계 31~40점 | 전문가 도움이 필요한 마음의 병

▷김종우 교수 솔루션=만약 자신의 고민을 해결할 방법이 없거나, 고민을 해결해도 신체 증상(불면증, 집중력 저하 등)이 완화되지 않으면 마음의 병을 적극 치유해야 하는 단계로 봐야 한다. 병원에 가기 싫다면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정신건강증진센터나 가정상담소 등을 찾아가보자.

시·군·구별로 설치돼 있는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비롯한 의료진과 상담사가 있어서 전문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콜센터 129번으로 전화해도 24시간 상담이 가능하며, 자살예방 상담 커뮤니티 희망클릭(www.hopeclick.or.kr·1577 -0199)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전화 상담·온라인 상담·대면 상담이 가능한 기관과 연락처를 소개받을 수 있다. 비슷한 상황에 처했던 사람들의 수기를 읽는 것으로도 치유에 도움이 된다.

직장인이라면 회사의 EAP(근로자 지원 프로그램)를 활용해도 좋다. 직장 내에 있는 건강증진실·상담실과 정신건강의학과·신경정신과 전문의가 연계해 강의나 심리 상담을 운영하는 곳이 많다. 청소년의 경우 교육지원청(구 교육청)의 ‘WEE’라는 상담·교육센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교육지원청 홈페이지(www. wee.or.kr)로 들어가면 전국의 WEE 현황과 전화번호가 나와 있다.

3단계에 해당하는 사람 중에는 이미 정신질환으로 진행된 경우도 있다. 이런 사람은 상담을 통해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마음의 병 자가진단

□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겨서 기분 나빴던 적이 있었나?

□ 중요한 일들을 통제할 수 없다고 느낀 적이 있었나?

□ 초조하거나 스트레스가 쌓인다고 느낀 적이 있었나?

□ 짜증나고 성가신 일들을 성공적으로 처리 못 한 적이 있었나?

□ 생활 속에서 일어난 변화를 효과적으로 대처 못 한 적이 있었나?

□ 개인적인 문제를 처리하는 능력에 대해 좌절감을 느낀 적이 있었나?

□ 자신의 뜻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는다고 느낀 적이 있었나?

□ 매사를 잘 컨트롤하지 못 한다고 느낀 적이 있었나?

□ 통제할 수 없는 정도의 일이 생겨서 화난 적이 있었나?

□ 어려운 일이 많이 쌓여서 극복할 수 없다고 느낀 적이 있었나?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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