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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고지고TV] 문근영 못살린 사극, 하지원은 가능할까

[기타] | 발행시간: 2013.10.23일 10:15

[OSEN=표재민 기자] MBC 월화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가 떠난 안방극장에 오는 28일부터 새 월화드라마 ‘기황후’가 찾아온다. 사극의 인기가 예전만 못한 가운데, ‘기황후’가 월화드라마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불의 여신 정이’가 지난 22일 32회의 대장정을 마치고 종영했다. 이 드라마는 첫 방송 당시 시청률 1위로 출발했지만, 인간 승리라는 사극 특유의 재미를 살리지 못했다. 중반 이후 조선 최초의 여성 사기장 유정(문근영 분)의 삶과 사랑을 다루겠다는 기획의도를 잃어버린 채 궁중 암투에 집중하며 시청자들의 이탈이 심했다. 한때 시청률이 3위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불의 여신 정이’는 배우 문근영, 이상윤, 김범, 전광렬, 이광수 등의 배우를 내세우고도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한 채 시청률 2위로 조용한 종영을 했다.

더욱이 이 드라마는 ‘바람의 화원’으로 사극 열풍을 일으켰던 배우 문근영의 출연작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받았지만, 결과적으로 낮은 완성도로 인해 시청자들을 크게 끌어 모으지 못했다. ‘마의’, ‘구가의 서’에 이어 연달아 세편의 사극을 내놓았던 MBC는 2년여간 지킨 월화드라마 불패 신화가 무너지는 아픔을 겪었다.

과거 시청률 보증수표로 여겨졌던 사극이라는 장르는 최근 들어 높지 않은 시청률로 시들시들한 모양새다. 퓨전 사극이었던 ‘구가의 서’만 10% 후반대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구암 허준’, ‘대풍수’, ‘전우치’ 등이 안방극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때문에 권선징악을 주로 다루는 사극의 인기가 예전만 하지 못하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MBC는 ‘불의 여신 정이’ 후속으로 사극인 ‘기황후’를 뚝심 있게 배치했다. ‘기황후’는 대원제국의 지배자로 군림하는 고려 여인의 사랑과 투쟁을 다룬 50부작 대작으로, ‘대조영’, ‘자이언트’, ‘샐러리맨 초한지’ 등을 집필한 장영철, 정경순 작가가 펜을 들었다.

여기에 ‘다모’, ‘황진이’ 등 사극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하지원이 출연한다는 점에서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하지원 외에도 주진모, 지창욱, 백진희, 김서형 등의 배우들이 합류해 대하 사극의 맛을 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걸림돌은 있다. 이 드라마는 방영 전부터 역사 왜곡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역사적으로 기황후의 일족이 친원 세력이었다는 점과 드라마에서 영웅으로 묘사되는 충혜왕의 행적 역시 논란의 여지가 많다는 게 이유다. 드라마 내용적으로 의견이 엇갈릴 수밖에 없는 태생적인 한계가 있다.

이미 방영 중인 두 드라마의 공세 또한 만만치 않다. 현재 시청률 1위인 SBS ‘수상한 가정부’는 비밀을 품고 있던 가정부 박복녀(최지우 분)의 베일이 조금씩 풀리면서 높은 긴장감을 유발하고 있다는 평가. 이동건과 윤은혜의 로맨틱 코미디 KBS 2TV ‘미래의 선택’ 역시 밝고 유쾌한 분위기로 시청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흔히들 드라마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고 말한다. 하지원의 '기황후'가 악조건을 딛고 사극의 저력을 다시 한번 과시할 수 있을지 지상파 3사 월화드라마의 경쟁이 점점 더 흥미로워지고 있다.

jmpy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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