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슈팀 방윤영 기자]
2일 오전 10시2분 현재 수원 신풍동 대기 상황/사진=한국환경공단
2일 중국발 오염물질의 영향을 받은 수도권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평소보다 2~3배 높아 '외출 자제'가 권고됐다.
1일 국립환경과학원이 예측한 바에 따르면 2일 수도권 지역의 미세먼지(PM10·지름 10㎍미만) 농도는 평균 1㎥당 81~120㎍(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으로 '약간 나쁨' 등급에 해당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노약자들을 대상으로 '실외 활동 자제'가 권고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노인, 어린이, 호흡기 및 심혈관질환자는 장시간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미세먼지 예보지수 등급을 △좋음(0~30㎍) △보통(31~80㎍) △민감군영향(121~200㎍) △나쁨(201~300㎍) △매우 나쁨(201~300㎍, 300㎍이상)으로 나누고 있다. 노약자의 경우는 '약간나쁨'일 때, 건강한 사람의 경우에는 '나쁨'일 때 '실외활동 자제'를 권고한다.
중국 스모그에는 납, 카드뮴, 비소 등 맹독성 중금속에 포함돼 건강에 치명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윤호주 한양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등 호흡기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가 미세먼지 등에 노출될 경우 폐전색증 등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노인과 영·유아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의 경우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 외출할 시 호흡기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