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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샐러리맨 초한지', 불로초 같은 해학 드라마

[기타] | 발행시간: 2012.03.14일 08:52
[스타뉴스 최보란 기자]

ⓒ사진=SBS '샐러리맨 초한지' 방송화면

풍자와 해학으로 샐러리맨들의 공감을 얻었던 SBS 월화드라마 '샐러리맨 초한지'(극본 장영철 정경순·연출 유인식)가 막을 내렸다.

지난 1월 2일 첫 방송을 시작한 샐러리맨들의 애환과 성공스토리를 그린 '샐러리맨 초한지'는 직장 내 왕따나 성희롱, 줄서기 등에서부터 그룹 상속문제와 그 안에서 벌어지는 파벌, 그리고 직장 내 왕따, 작업장 강제진압 등을 본격적으로 다루며 인기몰이를 했다.

13일 방송된 '샐러리맨 초한지' 마지막회에서는 모가비(김서형 분)를 몰아내고 유방(이범수 분)과 백여치(정려원 분)가 천하그룹을 다시 세우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건강 진단상의 병을 빌미로 구속을 면하고, 전관예우 등을 이용해 교묘히 조사를 빠져나가는 등 술수를 부렸다.

말도 안 되는 심장병을 이유로 휠체어에 타고 귀가하는 모가비를 보며 유방이 "심장이 약해서 살인을 저지른겨?"라는 대사는 모가비의 악행을 보던 시청자들의 분노를 순간 웃음으로 승화시켰다.

ⓒ사진=SBS '샐러리맨 초한지' 방송화면

그런가 하면 '샐러리맨 초한지'는 앞서 공장 폐쇄 조치에 항의해 농성을 벌이는 직원들의 모습이 사실적으로 그려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또한 천하그룹의 인천 물류창고 구조조정의 에피소드에서는 외국노동자의 이야기를 담기도 했다.

공권력을 투입해 공장 직원들의 농성을 풀고 폐쇄를 앞당기려 하는 사측과 투쟁하는 노동자의 대립 등은 현실을 드라마 안으로 효과적으로 끌어들였다는 평가와 함께 '샐러리맨 초한지'가 '개념 드라마'에 등극하는데 일조했다.

특히 '샐러리맨 초한지'는 이러한 사실적인 에피소드들은 어둡고 무겁게 그리지 않고 유쾌한 캐릭터들을 통해 풍자와 해학으로 담아냈다. 심각한 상황에서도 사투리로 핵심을 찌르는 유방의 대사, 순정만화 같은 외모에 욕설을 서슴지 않는 여치, 선악의 구별이 모호한 항우(정겨운 분), 엉뚱한 차도녀 우희(홍수현 분)가 드라마 속 심각한 상황들을 웃음으로 승화시켰다.

무엇보다 드라마의 긴장감을 이끌어내는 악역 모가비 역의 김서형을 비롯해 진시황이덕화, 입체적인 캐릭터를 보여준 번쾌 윤용현 등 명품 조연들의 연기가 큰 힘이 됐다.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 전개와 연기자들의 호연 덕에 '샐러리맨 초한지'는 동시간대 시청률 1위뿐만 아니라 방송 2회 연장까지 이끌어낼 수 있었다. 무엇보다 드라마가 보여준 풍자와 해학은 샐러리맨들의 속을 시원하게 해주며 불로초 같은 웃음을 선사했다.

'샐러리맨 초한지' 최종회에서 결국 모든 죄가 밝혀진 모가비는 파멸하고 유방과 여치가 천하그룹을 평정했다. 우희와 항우도 해피엔딩을 맞았다. 시청률 또한 21.7%(AGB닐슨미디어리처시 전국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한편 오는 19일부터는 유아인, 신세경, 이제훈, 유리 주연의 '패션왕'이 후속으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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