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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급 미모로 노점상 홀린 미녀 청관 화제

[온바오] | 발행시간: 2013.11.11일 16:01

▲ 온라인을 통해 화제가 되고 있는 쓰촨성 안웨현의 미녀 청관 슝차오룽 씨

쓰촨성(四川省)의 여성 청관(城管·도시관리 단속요원)이 여신급 미모로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쓰촨성 지역신문 화서도시보(华西都市报)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일, 자신을 안웨(安岳) 시내의 노점상이라 소개한 네티즌이 쯔양(资阳) 지역 커뮤니티에 '안웨의 가장 아름다운 청관'이라는 제목의 사진들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청순한 미모에 파란색 청관 제복을 입은 여성이 미소를 짓고 있는가 하면 웃는 얼굴로 노점상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 네티즌은 "그녀가 웃으며 얘기를 하면 나도 모르게 그녀의 말을 듣게 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사진은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 등을 통해 급속히 확산됐으며 검색사이트 바이두(百度)에 '여신 청관'이라는 키워드로 인기 검색어 순위에 오를 정도로 화제가 됐다. 바이두에서는 현재 그녀의 업무 사진 외에도 일상생활 장면이 담긴 사진이 속속 게재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여신급 미모다", "내가 노점상이라도 그녀의 말을 경청하겠다", "청관 단속이 폭력에서 대화로 하는 시간이 마침내 왔다", "미녀의 말과 행동에는 어느 누구라도 어쩔 수 없다", "그녀가 가는 거리에 나도 가고 싶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 슝 씨가 밝은 미소로 노점상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현지 언론의 확인 결과, 화제의 '여신 청관'은 지난 6월부터 청관 일을 시작한 슝차오룽(熊朝蓉)인 것으로 밝혀졌다.

신문은 "지난 주말 안웨현(安岳县) 시내에서 일하는 슝 씨를 지켜본 결과, 시종일관 밝은 미소로 노점상을 대했다"며 "그녀의 따뜻한 말에 노점상들은 아무런 반항없이 자리를 옮겼으며 심지어 그녀와 그녀의 동료는 노점상의 물건 운반을 도와주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편 ‘청관(城管)’은 도시관리행정집법인원(城市管理行政执法人员)의 줄임말로 정식 공무원은 아니지만 계약직 단속요원으로서 노점상과 불법광고물 단속 등 도시환경과 위생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근년 들어 청관의 폭력 단속으로 인해 사회적 반발을 일으킨 일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최근에는 노점상을 무리하게 단속하던 청관을 살해한 농민공의 사형이 집행되자, 온라인에서는 중국 사법처리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기도 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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