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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한 조선족 젊은 층 ‘자제력’ 키워야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3.11.18일 08:07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시작하는 연말연시가 다가오면서 각종모임이 많아지고 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다 보면 각종 사건사고도 동반하기 마련인데 동포들이 밀집되어 있는 대림, 가리봉, 영등포, 안산 지역에서는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우려를 나타내며 주의와 조심을 염두에 둘 것을 당부하고 싶다.

얼마 전 대림역 부근에서 일어난 사건을 보면 사소한 시비에서 시작하여 인명피해까지 일어난 사건이 있었다.

최근들어 일부 동포 젊은 층에서 무분별한 행동으로 인한 사소한 말다툼 등으로 폭행뿐만 아니라 불법흉기까지 사용하는 등 범죄행위로 사회치안에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 젊은 혈기로 욱하는 성격을 다스리지 못하고 마음먹은 대로 행동을 한다면 본인도 돌이킬 수 없는 사건들에 휘말려 막대한 후회만 남게 된다. 그 뿐 아니다. 한국사회와는 영원히 격리될 것이고 최후에는 대한민국 땅에서 영구 추방당하여 가족과 또 한 번 생이별을 해야 한다.

한국에 살고 있는 중국동포 부모들은 수많은 고통과 어려움을 참고 견디면서 오직 아들딸들에게 보다 좋은 생활환경을 물려주기 위해 많게는 십여 년이 넘게 가족과 헤어져 생활하면서 언젠가는 온 가족이 함께 모여 행복하게 살기를 학수고대하면서 갖은 희생으로 지금 여기까지에 이르렀다.

현재 한국에 입국한 젊은 층들은 어릴적부터 부모와 떨어져 살다보니 부모들로부터 제대로 된 인성교육을 받지 못해 그런지 인내하고 자제하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져 있는 것 같다. 즉 개인의 자존심 손상과 관련된 일이라면 무차벌적이고 무개념적인 행동들을 순간적으로 행하는 것이다. 지금의 젊은 층들은 중국에서 부모님들이 보내준 돈으로 어려움 없이 풍족하게 살았을 것이다. 부모들의 지나친 욕심이 오히려 약이 되지 못하고 독이 된 것으로 보인다.

아프리카 밀림지역 어느 마을에 코끼리 떼가 덮쳐 마을은 쑥대밭이 되었고 인명피해도 당한 사건이 있었다. 몇 년 전에 어미코끼리를 마을 사람들이 죽인 적이 있었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은 코끼리의 보복이라고 생각했지만 전문가들은 어미코끼리를 통해 잘못된 행동에 대하여 교육을 받지 않아 사리 판단을 못한 코끼리에 의해 일어난 사건이라고 했다.

이 사건이 우리들에게 시사하는 것은 인성교육은 "어릴적부터 부모의 교육을 통해 올바른 사회성을 키워 날 갈 수 있다"라는 전문가의 견해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인성이 형성되는 유년시절에 부모의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한 번 생각할 일이다.

10~20여년 전 부모가 한국으로 나오면서 홀로 성장한 청년들이 대거 한국을 방문하고 있다. 젊은 인재들이 한국에 진출하면 국익에도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동포사회에서 일부 젊은이들의 무분별한 행동으로 사회 불안을 조성하고 있는 현실을 보면 우려가 앞선다.

현재 한국에 거주하는 중국동포들이 60여 만 명에 이르고 있다. 한국인들도 60년대 보릿고개와 6.25동란의 폐허를 딛고 일어섰다. 대한민국이 세계경제 10위권에 이르기까지는 선진국의 좋은 문화와 기술을 받아들여 우리 것으로 만들어 세계화 시킨 것이다.

중국동포들은 우리와 같은 민족이지만 문화와 환경이 다른 곳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한국의 현실을 잘 알고 따라야 한다. 엄연히 중국과 한국은 다르다. 한국은 사건 사고 앞에서는 인정보다도 법을 중시 여긴다. 중국에서의 생활습관 대로 행동하다 일어난 사건, 사고 앞에서는 외국인 차원에서 체류기간 연장불가와 강제추방을 면할 수 없다.

이제는 불필요한 자기의 감정이나 욕망 따위를 스스로 억제하는 지혜와 행동으로, 대한민국 국민이 바라는 중국동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번 연말연시에는 외로운 동포들과 함께하고 훈훈한 인정이 오가는 미담들이 쏟아지길 기원해 본다.

재한외국인방송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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