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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 '장샹' 쓰촨 야생훈련기지 떠나 대자연으로...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3.11.20일 09:19
(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의 국보 동물인 판다는 천진난만하고 귀엽게 생겨 사람들의 귀여움을 받고 있으며 판다마다가 스타입니다. 영상에 나오는 이 판다는 2살 밖에 안되지만 스타 중의 스타로서 최근 며칠간 인기가 매우 높았습니다. 이 판다는 장샹(张想)이라는 매우 상상력이 있는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 며칠전 장샹은 야생훈련기지를 떠나 산림으로 돌아가 독립적으로 야생생활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산림속에서의 생활이 십여일 정도 지났는데 지금 장샹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11월 6일, 장샹이 자연으로 돌아가는 순간입니다. 야생훈련기지의 조련사가 판다 우리의 문을 열자 장샹은 처음에는 좀 수줍은듯 주춤하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에서 나와 성큼성큼 산림속으로 들어갑니다. 이는 장샹이 자연으로 돌아가는 첫 걸음입니다. 이 날을 위해 야생훈련기지의 조련사들은 장샹이 태어난 후 줄곧 야생훈련을 시키기 시작했습니다.

  암컷 판다 장샹은 2011년 8월 20일 워룽허타오핑(卧龙核桃坪)의 야생훈련기지에서 태어났습니다. 장샹은 암컷 판다 장카(张卡)와 수컷 판다 바이양(白杨) 사이에서 태어난 궁라이산계(邛崃山系)의 야생 판다입니다. 유전자가 우월한 장샹은 태어날 때부터 자연으로 돌아갈 임무를 맡은 듯 합니다. 어미 판다 장카의 보살핌 속에서 장샹은 하루하루 커갔습니다.

  현재 판다야생훈련기지에서는 어미 판다가 새끼 판다를 데리고 다니며 훈련시키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해발 2500미터에 있는 워룽허타오핑야생훈련기지에서 장샹은 줄곧 어미 장카를 따라다니며 스스로 야생식물을 따먹고 혼자서 수원도 찾고 야외 은둔장소도 찾으며 천적, 친구 그리고 같은 종류 동물을 식별하는 등 야생생존기능을 배웠습니다.

  장샹의 성장은 어미 장카를 떠날 수 없었고 과학연구원들의 지혜와도 갈라놓을 수 없었습니다. 야생훈련 과정에서 과학연구인원들은 위장개입법(伪装介入法)과 적외선영상감시통제(红外视频监控) 등의 방법으로 장샹에 대한 전반적인 감시통제와 행위데이터(行为数据)를 수집했습니다. 매번 장샹과 접촉할 때마다 연구원들은 판다복을 반드시 입어야 했는데 이는 장샹에게 최대한 동류라는 느낌을 주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자연방생계획에 따라 장샹은 먼저 300무에 달하는 야생과도지역에서 생활하는데 이 과도지역은 물자원과 참대가 풍부합니다. 장샹을 이곳에서 약 이 주 정도 적응한 뒤 장샹이 자유롭게 드나들수 있도록 과도지역의 철조망에 출입구를 내 장샹이 대자연으로 완전히 돌아갈 수 있도록 합니다.

  판다보호센터의 인원들은 장샹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있습니다. 황옌(黄炎) 판다보호연구센터 부총공정사는 겨울이 다가오면서 장샹이 어떻게 먹이를 충분히 갖춰 추운 겨울을 날 수 있을지가 현재 장샹에게 직면한 가장 큰 문제라고 말헀습니다. 그리고 장샹의 번식문제도 판다보호연구센터 인원들의 걱정거리입니다. 리즈핑(栗子坪)자연보호구에는 장샹보다 일년 먼저 자연에 방생된 수컷 판다 타오타오(淘淘)가 있는데 이는 야생훈련을 거쳐 자연으로 돌려보낸 전국 첫 암컷 판다인 장샹의 반려가 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판다보호센터 인원들은 타오타오의 건강상태에 대해서는 매우 안심하고 있습니다. 산림속에서 이 두 판다가 만날 수 있을까요? 이에 대해 전문가는 장샹과 타오타오가 한 가정을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며 장샹과 타오타오는 혈연관계가 없기 때문에 만약 짝짓기에 성공할 경우 자연방생 판다 군체를 늘리는데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는 "현재 량산(凉山)과 다샤오샹링(大小相岭) 이 두개 산에는 큰 야생 판다 수량이 적고 작은 종류의 판다가 많은데 군체 사이가 격리돼 있고 멸종위기가 심한 특징이 있어 큰 판다의 근친번식이 갈수록 많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 지역에 작은 종류의 판다를 증가시켜 번식을 늘려야 한다"며 "과학연구원들은 이를 우량 품종을 회복시키는 푸좡(复壮)이라고 하며, 이 또한 큰 판다를 자연 방생하는 목적이기도 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육하던 큰 판다를 대자연으로 방생해 독립하고 장구하게 생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판다보호센터 인원들이 꾸준히 탐구해 온 꿈이기도 합니다.

  최근 이틀간 판다보호센터 연구원들은 감시카메라에 포착된 장샹의 모습을 통해 장샹의 건강상황이 양호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자연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장샹이 좋은 시작을 한 것 같습니다.

  사육 동물, 특히 대형 동물을 자연으로 방생하는 것에 관한 연구는 전 세계에서도 어려운 문제며 90% 이상이 모두 실패했습니다. 큰 판다를 자연으로 방생하는 것에 관한 연구는 참고할 전례도 없었습니다. 타오타오와 장샹을 자연으로 돌려보낸 것은 중국이 판다 자연 방생에 있어서 장기간 탐구한 첫 시작에 불과합니다. 앞으로 청두(成都)에서는 판다 40~50마리를 이용해 이 방면의 연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보다 많은 판다와 기타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이 자연으로 돌아가 자연에 적응하기를 기원합니다. 자연이야 말로 그들의 진정한 집입니다.

  출처: CNTV 한국어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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