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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중국사업 대대적 구조조정…인력 40% 조정

[온바오] | 발행시간: 2013.12.02일 03:17
2013년 1월

"SK차이나 투자사업 가시화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

2013년 12월

문화콘텐츠 등 中사업 부진…현지 인력 40% 구조조정

선별투자로 중국전략 바꿔

[한국경제신문 ㅣ 박해영 기자] 올해 1월2일 서울 광장동의 워커힐호텔. SK그룹 신년교례회가 열린 행사장에 최태원 회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대신 최 회장은 중국 베이징의 SK차이나 건물에 설치된 카메라 앞에 앉았다. 생중계로 임직원들에게 영상 인사를 한 최 회장은 “SK차이나가 투자한 사업들이 가시화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며 중국 사업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후 1년 가까이 지났지만 SK의 중국 사업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 물류 콘텐츠 등 중점 사업이 예상보다 못한 데다 최 회장의 구속 수감으로 과감한 후속 투자가 적기에 이뤄지지 않은 탓이다. SK그룹은 연말 대대적인 사업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중국 사업을 재편하기로 결정했다.

회장이 부재중인 상태에서 불확실성이 큰 사업은 줄이고 대신 경쟁력 있는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이달 중순께 사장단 인사와 맞물려 이뤄지는 사업 재편은 ‘위기 속 안정과 성장’이라는 SK그룹의 내년 경영 방침과도 연관될 전망이어서 주목된다.

SK차이나 ‘선택과 집중’

1일 재계에 따르면 SK의 중국 지주회사인 SK차이나는 160여명인 직원 수를 이달 말까지 최대 40% 가까이 대폭 줄일 계획이다. 한국에서 파견된 직원 18명 가운데 절반가량은 서울로 되돌아올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이 미국의 미디어그룹 비아콤과 베이징에 합작사를 세워 중국 콘텐츠 시장에 진출하려던 계획도 진척이 없어 무산 위기에 처한 것으로 전해졌다.

SK는 2010년 중국 사업을 총괄하는 지주회사인 SK차이나를 출범시키고 부동산, 환경, 물류, 문화 등 4개 사업에 주력했다. SK차이나는 독자 사업을 펼치는 동시에 정유, 석유화학, 통신, 반도체 등 계열사 별 중국 사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올해 첫 업무를 SK차이나에서 시작할 정도로 의욕을 보였던 최 회장이 1월 말 구속된 이후 SK의 중국 비즈니스는 답보 상태에 빠졌다. SK차이나는 연초 최고경영자(CEO)를 현지인으로 교체하는 등 현지화를 적극 추진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SK텔레콤이 쓰촨성 등에서 추진한 스마트도시 사업도 지지부진하다. 재계 관계자는 “SK종합화학이 연초 우한에 완공한 에틸렌 공장과 충칭에서 건설 중인 부탄디올 단지 등 석유화학 부문을 제외하면 올해 SK의 중국 사업은 당초 기대에 못 미친다”고 평가했다.

SK네트웍스는 자원개발 조직 축소

브라질 철광석회사(MMX)에 투자했다가 대규모 손실을 입은 SK네트웍스는 자원개발 사업부를 줄이는 등 조직과 인력을 재편한다. 2010년 7억달러를 들여 MMX 지분 13.69%를 사들인 SK네트웍스는 MMX 주가 급락으로 올해 상반기 약 1600억원을 손실 처리했다.

SK네트웍스는 보유 중인 중국 구리광산도 처분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자원개발 사업을 축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지난달 직원 180여명을 퇴직시킨 데 이어 임원의 3분의 1가량을 줄일 계획이다.

올해 3분기까지 8분기 연속 적자를 낸 SK커뮤니케이션즈는 2일부터 2주일 동안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실·본부장급 이상은 일괄 사표 제출을 결의했다. ‘싸이월드’와 ‘네이트’를 운영하는 이 회사는 2011년 고객의 개인정보가 해킹당한 후 집단 소송에 시달린 데다 모바일 기반으로 사업구조를 신속하게 바꾸지 못한 탓에 경쟁력을 잃었다.

회사 측은 “재창업 수준의 파괴적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으로 구조조정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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