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보통간호텔 로비에 설치된 성탄 트리(사진=보통강호텔)
"미국인 관광객 억류 사건도 부정적 영향"
[CBS노컷뉴스 안윤석 대기자] 올해 처음 등장해 관심을 끌었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크리스마스 북한 관광이 취소됐다.
영국의 ‘텔리그래프’는 6일 베이징 의 외국인 전문여행사인 대동여행사 설립자인 스튜어트 레이튼 씨의 말을 인용해 "관광객 모집이저조해 기대를 모았던 첫 크리스마스 북한 관광이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레이튼 씨는 "북한을 둘러싼 긴장이 계속 이어지면서 소식을 접한 사람들이 점차 북한 여행을 우려하게 됐다"고 말했다.
레이튼 씨는 "꽤 많은 사람들이 여행 신청서까지 작성했지만, 결국 최근 상황을 지켜보고 북한 여행을 재고했다"며 "미국인 관광객 억류 사건도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 전문 여행사인 미국 뉴저지의 ‘우리 여행사(Uri Tours)’는 "이달 말로 예정된 북한 관광 일정에 변화가 없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다.
우리여행사 관계자는 "새해맞이 북한 관광 상품을 구매한 정확한 여행객 수는 밝힐 수 없지만, 신청자가 꽤 있는 편"이라며 "여행 일정은 그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ys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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