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4천만 달러, 복권에 당첨된 캐나다 남성이 당첨금을 한푼도 남김없이 모두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CNN닷컴이 보도했습니다.
캐나다 서부 캘거리에 사는 탐 크리스트 씨는 지난 5월 미 캘리포니아주를 여행하던 중 캐나다 복권회사로부터 잭팟을 터뜨렸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돈잔치를 벌일 계획을 세우는 대신 작고한 부인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당첨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즉각 결정했습니다.
크리스트는 캐나다 CBC방송을 통해 자신은 44년 동안 회사에 근무하면서 운이 좋아 성공했고 자식들도 잘 됐기 때문에 돈이 필요없다고 말했습니다.
33년 동안 함께 지낸 아내가 지난해 2월 암으로 숨졌다면서 복권 당첨금은 자신과 자식들이 선정하는 자선단체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친구와 가족에게까지도 알리지 않고 조용히 자선단체에 기부하려 했지만 복권사업자측 규정에 따라 공개됐다고 말했습니다.
CBC방송은 크리스트 씨가 현지시간 어제 아내가 죽기 전에 암치료를 받았던 캘거리 탐베이커 암센터를 위해 120만 달러를 기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크리스트 씨는 캘거리의 한 전기회사 최고경영자를 지냈고 지난 9월 은퇴했습니다.
복권사업자 관계자는 복권 당첨자가 상금의 일부를 기부하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전액 기부는 드믄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4천만 달러의 당첨금은 캘거리시 복권 역사상 가장 많은 액수로 알려졌습니다.
출처: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