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영화의 거대한 세트 같은 풍경이다. 뭐하는 건물인가 싶게 높이가 하늘을 찌르고 앞뒤 거리 또한 굉장히 멀다. 경사지를 개간해 만든 논을 닮은 계단형 공간이 있다. 여기는 뭐하는 곳일까.
해외 네티즌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이 장엄한(?) 건물은 독일 베를린에 있는 훔볼트 대학교 도서관이다. 도서관은 넓고 높을 뿐 아니라 압도적일만큼 개방적이다. 답답한 칸막이 책상에 머리를 박고 공부하는 사람들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공간이다. 마음이 탁 트일 것 같다.
일부 해외 네티즌은 개방성이 지나치게 높아 잠자는 등 딴 짓을 못할 것 같다고 말하다. “저절로 공부가 되는 도서관”이라는 평가도 있다. 한편 ‘공간 낭비’를 지적하는 네티즌 댓글도 있다. 일인당 사용 공간이 과도해 오히려 사치 같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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