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전 주택단지 맞은편 차고에서 발견된 밀수용 지하터널
선전(深圳)의 밀수조직이 만든 선전과 홍콩을 연결되는 지하터널이 변경방위부대에 의해 적발됐다.
인민일보 인터넷판 인민넷(人民网)의 보도에 따르면 선전의 변경방위 관련 부문은 롄탕(莲塘)항구 부근에 위치한 주택단지 강롄이촌(港莲一村) 9동 맞은편의 차고에서 홍콩과 연결되는 지하터널을 발견했다.
이 지하터널은 길이 40미터, 높이 1미터, 너비 0.8미터로 홍콩의 변경지역 갈대밭까지 이어진다. 터널 내부에는 조명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궤도, 통풍관까지 설치돼 있고 운반용 소형 차량도 준비돼 있다.
변경방위부대 관계자는 "밀수조직이 어두운 저녁 시간대를 틈타 터널을 통해 휴대전화, 하드디스크, 태블릿PC 등 전자제품 또는 사치품을 홍콩에서 들여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이 터널은 완성되지 얼마 안 됐으며 아직 사용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창고는 한 남자가 지난 8월 임대한 것으로 밝혀졌는데, 가짜 신분증을 사용해 아직까지 정확한 신원은 파악되지 않았다.
신문은 "시멘트, 철강 등을 사용하고 완성도를 감안하면 비용은 약 300만위안(5억2천만원)이 투입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