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A 교수 "휴대폰에 붙여 바람 쐬면 몇분내 충전"
(지디넷코리아=이재구 기자) 스마트폰 방전시 풍력으로 단 몇분만에 재충전시켜 주는 초미세 기술이 등장했다.
텍사스알링턴대(UTA) 교지는 10일(현지시간) 이 대학 스미타 라오연구원이 스마트폰 케이스에 붙여 단말기를 충전시켜 주는 초미세 풍차(micro windmills)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이 풍차는 10개를 모아 놓아야 쌀알 크기정도밖에 안될 정도로 작다.
J C 챠오 UTA공학과 교수는 “수백개의 초소형 풍차를 휴대폰 표면 케이스에 붙이고 바람을 향해 내밀면 몇분 만에 방전된 휴대폰을 되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너비가 1.8mm 밖에 안되는 이 풍차는 아주 부서지기 쉬워 보인다. 하지만 UTA측은 이들이 뛰어난 유연성을 지닌 플렉서블 니켈합금으로 만들어져 부서지지 않고 바람을 견딘다고 말했다.
▲ UTA 연구진이 초소형 풍차로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풍차는 10개를 모아 봤자 쌀알 크기에 불과하다. <사진= UTA>
▲ 앞으로 휴대폰 배터리가 방전되면 이런 초소형 풍차를 이용해 충전하게 될지도 모른다. 10개가 모이면 쌀알 하나 크기가 된다. <사진= UTA/윈멤스>
▲ 스미타 라오 텍사스알링턴대 연구원이 공개한 초소형 충전용 풍차의 작동모습. <사진= UTA>
타이완 팹 파운드리 윈멤스(WinMEMS)가 이 기술을 상용화할 수 있는 배타적 권리를 확보했다. 또 이미 잠재력있는 응용품을 만들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
UTA는 이 발명품은 외과수술용 마이크로로봇, 재난지역 탐사용 센싱머신, 마이크로머신 조립기계 제작 등에 필수적인 핵심 요소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수천개의 풍차를 가진 평판이 만들어져 가정이나 빌딩의 벽에서 전등, 보안, 또는 환경감지와 무선통신용 에너지를 모으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구 기자 (jklee@zdnet.co.kr)
ZDNet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