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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세계 여성의 날' 103주년…유래는?

[기타] | 발행시간: 2014.03.08일 12:08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세계 여성의 날 기념 대토론회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2014.3.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뉴욕 여성 노동자들에서 유래…1911년 첫 행사

한국, 1920년부터 시작…1985년 기념일 시작

중국·베트남·러시아 등 공식 휴일 지정

(서울=뉴스1) 염지은 기자 = 매년 3월8일은 세계 여성의 날(International Women’s Day)이다.

여성의 경제적, 정치적, 사회적 업적을 범세계적으로 기리는 날이다.

세계 여성의 날은 사회주의자들과 페미니스트들에 의한 정치적 행사로 시작됐지만 현재는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 속에 녹아 들어간 상태다.

1910년 알렉산드라 콜론 타이와 크랄라 체트킨에 의해 제안됐으며 여성의 자유, 여성의 참정권, 인권 등의 정치적 문제를 중심 주제로 삼고 있다. 여성들의 투쟁에서 이어지는 정치적, 사회적 자각을 잘 드러내 주는 국제적인 행사로 자리 잡았다.

근현대 시대, 산업혁명과 시민 혁명으로 인해 여성들의 지위는 기존 사회와 크게 달라졌다. 가사 노동만을 담당했던 과거에서 벗어나, 노동자라는 사회적 지위를 얻게됐다.

그러나 여성 노동자들에대한 기업의 대우는 남성 노동자에 비해 더욱 가혹했고, 여성 노동자들의 불만은 결국 1857년 미국의 뉴욕시에서 폭발했다.

방직, 직물 등 열악한 공장에서 일하던 많은 여성 노동자들이 노동 환경과 저임금에 항의하는 시위를 일으켰고 이는 1859년 3월, 이 여성들이 최초로 그들의 노동 조합을 결성하는 계기가 됐다.

이후 1908년 2월28일 미국에서 여성들의 대규모 시위가 다시 한번 벌어졌고 이때 1만5000명이나 되는 여성 노동자들이 근무시간 단축, 임금 향상, 투표권 등을 요구하며 뉴욕시로 행진했다.

이후 19010년 제2인터내셔널의 노동여성회의에서 독일의 노동운동 지도자 클라라 체트킨과 알렉산드라 콜론타이에 의해 매년 같은 날 모든 나라에서 동시에 여성의 권리 신장을 주장하는 ‘여성의 날’ 행사를 갖자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 주장이 받아들여져 1911년 3월19일 첫 번째 '세계 여성의 날' 행사가 열렸다.

첫 번째 세계 여성의 날은 독일과 오스트리아를 중심으로 치러졌다. 행사 당일 독일과 오스티라아, 스의스 덴마크 등지에서 온 약 100만명 이상의 참가자가 함께 했다.

이후 유럽과 미국 등지의 각국에서는 여성 노동자들의 사회운동 참여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1912년 5월 뉴욕의 5번가에서는 1만5000명 이상의 여성 노동자들이 선거건과 더 나은 노동 조건을 주장하는 시위를 펼쳤다.

1913년부터 3월8일로 변경된 이후 세계 여성의 날은 독일, 미국 등 선진국이 아닌 주변 국가들까지 끌어들이는 성과를 보인다.

특히 러시아 여성 노동자들은 1913년부터 세계 여성의 날에 참가했는데 이들은 모든 정치집회가 금지된 제정 하에서도 끈질기에 국제 여성의 날 행사를 이어 나갔다.

1975년 '세계 여성의 해' 기간 동안 국제 연합(UN)은 3월8일을 세계 여성의 날로 기념하기 기작했다.

2년 후인 1977년 12월 국제연합 총회는 각 국가들이 1년 중 어느 하루를 정해 그 날을 여성의 권리와 세계 평화를 위한 국제 연합의 날로 준수할 것을 선포하는 결의를 채택했다.

총회는 이 결의를 통해 평화와 발전을 위한 노력에서의 여성의 역할을 인정하고 차별의 종식 및 여성의 완전하고 평등한 참여를 위한 지원의 증진을 촉구했다.

한국에서의 세계 여성의 날은 1920년 일제 강점기에 나혜석, 김일엽, 김명순, 박인덕, 김활란 등 자유주의 계열과 허정숙, 정칠성 등 사회주의 계열이 각각 여성의 날 기념행사를 시작하면서 정착됐다.

조선총독부는 이들의 여성 행사를 감시했지만 딱히 명분이 없어 탄압하지 못했고 1945년까지 꾸준히 이어졌다.

그러나 해방 이후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집권 시정의 세계 여성의 날은 사회 운동에 대한 탄압적인 정책에 따라 공개적으로 진행되지 못하고 뜻있는 소수에 의해 작은 행사로 치러졌다.

이런 상황은 1985년에 가서야 일부 해소되며 비소로 3월8일을 세계 여성의 날로 기념할 수 있었다.

한편, 중국, 러시아, 불가리아, 베트남, 캄보디아,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 등 일부 국가에서는 이 날을 공식 휴일로 지정하고 있다.

중국은 3·8 부녀절이라고 하며 이날 중국 여성들은 출근을 안 하기도 하고 오전에만 일한다. 남성들도 주로 오전에만 근무한다.

베트남에는 두 개의 여성의 날이 있다. 3월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고 10월20일은 베트남만의 여성의 날이다. 여성의 날 베트남 여성들은 많은 선물과 꽃을 남성들로부터 받는다. 부부지간, 연인사이, 직장동료 간 간단한 꽃이나 의미있는 선물을 주고 받는다.

러시아에서는 세계여성의 날이 주요 명절중 하나다. 공휴일로 정해 대부분의 학교와 회사들이 쉬고 러시아 남성들은 이날 만큼은 반드시 여성들에게 잘 해야 하는 날로 인식한다. 꽃을 선물하는 것이 관례처럼 돼있고 이날 하루를 잘해야 일년을 공생 안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중요한 날로 생각된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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