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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와치’도 조립식…'제조 틀' 확 바뀐다

[기타] | 발행시간: 2014.03.10일 13:42

블록스가 공개한 `모듈러 스마트와치` 시제품 모형. <블록스 홈페이지 제공>

스마트폰에 이어 스마트와치도 내가 원하는 부품과 사양으로 직접 조립이 가능해진다. 앱도 마음대로 고르고 배치한다. 구글이 시작해 입는 컴퓨팅 기기까지 번진 ‘브링 유어 오운(Bring Your Own)’ 개념이 모바일 기기 생산·유통의 틀을 통째로 바꾸고 있다.

10일 AFP는 영국 블록스(Blocks)가 ‘더 모듈러 스마트와치(The Modular Smartwatch)’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카메라·CPU와 각종 앱 등 소프트웨어·하드웨어를 원하는 대로 선택해 조립·구성할 수 있다. 구글의 조립식 스마트폰 프로젝트 ‘아라(ARA)’의 스마트와치 버전이다. 시제품 제조 단계인 블록스는 내년 중반 정식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블록스는 스마트와치에 들어가는 디스플레이, 카메라, 오디오잭, 심카드 부터 위성항법장치(GPS), 심박수 측정, 지문인식, 모션 인식과 온도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 기능을 각각 모듈화했다. 음성통화, 이메일, 트위터, 사이클·런닝, 내비게이션, 음성명령, 음악, QR코드 스캔, 알람, 결제 등 앱도 마찬가지다. 각 모듈은 시계줄 처럼 끼워 이을 수 있다.

디스플레이 종류는 LED부터 전자잉크(E-Ink), 터치 스크린 등 다양하며, 카메라도 3·5·8메가픽셀 등에서 고를 수 있다. 프로세서도 120·800㎒와 2㎓중 선택할 수 있다. AFP는 “시계를 바꾸고 싶다면 새 제품을 사기 위해 기존 제품을 버릴 필요없이 간단히 블록을 더하거나 빼면 된다”고 소개했다. 블록스가 ‘선택하라, 즐기라, 개선하라(Choose, Play, Upgrade)’란 슬로건을 내건 이유다.

블록스는 사용자 용도별 맞춤형 조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스포츠 애호가라면 LED 디스플레이를 쓰고 모션 인식과 심박수 측정, 혈중 산소농도 측정 기능을 넣을 수 있다. 등산·레저를 즐기는 모험가라면 전자잉크 화면에 GPS, 온도 센서와 여분 배터리 기능을 달면 제격이다. IT 얼리어답터는 터치 스크린에 제스처 제어가 가능하고 마이크로폰과 고사양 카메라가 달린 스마트와치로 만들 수 있다.

소프트웨어·하드웨어는 누구든 개발할 수 있다. 블록스가 개발자 커뮤니티 ‘블록스 디벨로퍼스(Blocks Developers)’를 운영한다. 블록스는 “어떤 기업이나 개인도 앱 혹은 블록을 개발할 수 있는 개방형 소프트웨어·하드웨어 플랫폼”이라 설명했다.

이 제품이 주목받는 이유는 같은 제품을 일시에 찍어내던 대량 양산 시대에서 개인화된 맞춤형 방식으로 이동하는 모바일 생산의 조류 변화를 대표하기 때문이다. 하드웨어 제조 기술 평준화와 함께 모바일 기기 패러다임이 소프트웨어로 축을 옮겨간 데 따른 현상이다. 이달 구글 아라가 조립식 스마트폰 프로젝트 미래를 공개하면서 ‘모듈형 플랫폼’이 모바일 산업 전반에 확산될 것이란 전망이 거셌다.

테크버팔로·테크크런치 등 미국 외신은 블록스의 모듈형 스마트와치가 페블과 삼성전자 스마트와치의 디자인·기능적 약점을 극복하면서 아직 사용처가 불분명하던 스마트와치 시장의 대안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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