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삼성 갤럭시노트3
중국 언론이 삼성 갤럭시노트3에 탑재된 기본 탑재된 애플리케이션(앱)이 사용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 지역신문 베이징완바오(北京晚报)는 베이징 차오양구(朝阳区) 다툰로(大屯路)에 거주하는 리(李)모 씨의 사례를 들어 "갤럭시노트3의 기본 앱이 백그라운드로 작동해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데 불편하다"고 지적했다.
리 씨가 최근 구입한 삼성 갤럭시노트3에는 안드로이드마켓, 게임허브, 리더스허브 등 기본 앱이 10개가 넘었다. 리 씨는 이같은 앱들을 평소 사용하지 않았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스마트폰 실행 속도가 갈수록 느려지고 데이터를 소모하는 속도도 빨라졌다.
의심을 품은 리 씨는 스마트폰 보안 전문가에게 의뢰한 결과, 평소 사용하지 않는 기본 앱 8개가 백그라운드로 작동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스마트폰을 켜면 기본 앱의 데이터 사용량이 점차 많아지면서 휴대폰 실행속도가 느려졌다. 또한 인터넷과 연결되면 자동으로 업그레이드 및 데이터 전송이 이뤄져 데이터 사용량도 늘어났다.
리 씨는 결국 삼성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기본 앱을 삭제하려 했으나 서비스센터 측은 "기본 앱이라 삭제할 수 없다"고 대답했다. 리 씨는 이에 "루트 권한(시스템 내부까지 접근하는 최고관리자 권한)을 사용해 기본 앱을 삭제할 수 없냐?"고 묻자, "루트 권한을 얻으면 휴대폰 수리를 받을 수 없다"는 대답만 들었다.
보도를 접한 대다수 네티즌은 "삼성은 쓰레기 중에 쓰레기", "국가에서 기본 앱 설치를 규제해야 한다", "삼성 휴대폰 사면 안 되겠다", "차라리 화웨이(华为)가 낫다", "애플은 이런 문제가 없다" 등 반감을 드러냈다. [온바오 박장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