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정치 > 한국
  • 작게
  • 원본
  • 크게

박근혜,"그리운 금강산"연주에 눈물 펑펑,왜?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4.03.29일 16:29
[통일은 "남북교류협력사무소 만들자"

준비다]

박 대통령 대북 3대 제안 ● 민생 인프라 구축 ● 인도적 문제 해결 ● 동질성 회복



박근혜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드레스덴공대에서 명예법학박사 학위 수락연설을 마친 뒤 현악4중주로 연주된 ‘그리운 금강산’(가곡)을 듣던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독일어로 “Wir sind ein Volk(우리는 한 민족이다). 통일 직후 동서독 주민들이 하나 되어 부른 뜨거운 외침이 한반도에서도 꼭 울려퍼질 것이라고 믿습니다”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한스 뮐러 슈타인하겐 총장, 박 대통령, 스타니슬라브 루디 틸리히 작센주 총리, 로타어 데 메지에르 전 동독 총리. [드레스덴=변선구 기자]

독일을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남북한 공동 번영을 위한 민생 인프라를 함께 구축해 나가야 한다”며 평화통일을 위한 3대 어젠다를 제시했다. 독일 통일의 상징인 드레스덴에서다. 박 대통령은 드레스덴공대에서 명예법학박사 학위를 받은 후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구상’이란 제목의 연설에서 ‘드레스덴 구상’을 발표했다. ▶남북 공동 번영을 위한 민생 인프라 구축 ▶남북 주민의 인도적 문제 우선 해결 ▶남북 주민 간 동질성 회복 등 세 가지 구상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남북한 공동 인프라 구축을 위해 “농업생산 부진과 산림의 황폐화로 고통받는 북한에 농업·축산·산림을 함께 개발하는 복합농촌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남북이 힘을 합해야 한다”며 “신뢰가 쌓이면 보다 큰 규모의 경제협력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북한이 원한다면 국제사회와 함께 경제 운용과 경제특구 개발 관련 경험, 금융·조세 관리, 통계 등에 관한 체계적인 교육과 훈련도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남북교류협력사무소’ 설치를 북측에 제안했다. 특히 “한국은 북한 주민들을 위해 교통·통신 등 가능한 부문의 인프라 건설에 투자하고 북한은 한국에 지하자원 개발을 할 수 있도록 하면 남북한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장차 한반도 경제공동체 건설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 나진·하산 물류사업 등 남·북·러 협력사업과 함께 신의주 등을 중심으로 남·북·중 협력사업을 추진해 한반도와 동북아의 공동 발전을 이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복합농촌단지 조성 구상에 대해선 ‘북한판 새마을운동’의 색채를 띠고 있다는 평가가 정치권에서 나온다.




박 대통령이 공동 인프라 구축을 통해 경제협력을 확대하고, 나아가 한반도 경제공동체 건설까지 언급한 것은 경제교류와 협력 등 경제 통합 노력을 통해 통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어서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남북 간 동질성 회복을 위해 “남북한 주민이 자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정치적 목적의 사업, 이벤트성 사업보다는 순수 민간 접촉이 꾸준히 확대될 수 있는 역사 연구와 보전, 문화예술·스포츠 교류 등을 장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인도적 문제 해결 어젠다에 대해선 “북한 주민들에 대한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유엔과 함께 임신부터 2세까지 북한의 산모와 유아에게 영양과 보건을 지원하는 ‘모자패키지 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DMZ 세계평화공원에 대해서도 “한반도의 분단을 통일로, 동아시아의 갈등을 화합으로 이끄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남북한과 유엔이 함께 조정하자”고 거듭 제안했다. 또 “북한이 핵문제 해결에 대한 진정성 있는 자세로 6자회담에 복귀하기 바란다”며 “북한이 핵을 버리는 결단을 한다면 북한에 필요한 국제금융기구 가입 및 국제투자 유치를 우리가 나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필요하다면 주변국과 함께 동북아개발은행을 만들어 북한의 경제개발과 주변 지역의 경제개발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을 발전시켜 북한의 안보우려도 다룰 수 있는 동북아 다자안보협의체를 추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한반도의 평화통일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선 지금부터 하나하나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언급해 통일 준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나 남북 정상회담 등 포괄적 정치협상 방안을 내놓진 않았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75%
10대 0%
20대 25%
30대 38%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13%
여성 25%
10대 0%
20대 0%
30대 13%
40대 0%
50대 0%
60대 13%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사진=나남뉴스 레전드 시트콤 '세 친구'의 주역이었던 윤다훈이 이동건과 만나 기러기 아빠 근황을 공개했다. 최근 방송한 SBS '미우새'에서는 윤다훈이 오랜만에 출연해 오랜 인연 이동건과 만남을 가졌다. 윤다훈은 "7년째 기러기 아빠, 할아버지로 지내고 있다. 큰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왜 피해자 행세하냐" 최병길PD, 전처 서유리 저격 '억울하다' 고백

"왜 피해자 행세하냐" 최병길PD, 전처 서유리 저격 '억울하다' 고백

사진=나남뉴스 방송인 서유리와 이혼 소식을 알리면서 충격을 주었던 최병길 PD가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19일 최병길 PD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참고만 있으려니 내 앞길을 계속 가로막는다"라며 "싸우고 싶진 않지만 내 상황이 너무 좋지 않으니 최소한 방

"술 마셔도 무죄" 김호중, '이창명 음주 사건' 혐의 입증 어렵다 왜?

"술 마셔도 무죄" 김호중, '이창명 음주 사건' 혐의 입증 어렵다 왜?

사진=나남뉴스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국과수에서 음주 소견을 받았음에도 무죄 가능성이 제기돼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현재까지 김호중이 접촉사고를 일으키기 전 술을 마신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계속해서 포착되고 있다. 먼저 지난 17

미니영화 《결혼등기》...황혼재혼에 대한 사색의 여운

미니영화 《결혼등기》...황혼재혼에 대한 사색의 여운

연변영화드라마애호가협회에서 올들어 네번째 작품으로 내놓은 미니영화 《결혼등기》가 5월16일 오전 연길한성호텔에서 시영식을 가졌다. 연변영화드라마협회 부회장 김기운이 감독을 맡고 전영실이 극본을 쓴 미니영화 《결혼등기》는 리혼한 부모의 재혼을 둘러싸고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