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전 만우절이었던 4월 1일 거짓말처럼 세상을 떠난 홍콩 스타 고(故) 장궈룽(장국영)의 팬들이 중화권 곳곳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그를 추억하고 있다.
지난해는 장궈룽 사망 10주기였던 만큼 스타들이 대거 참여한 추모 콘서트가 열리는 등 대규모로 성대히 치러져 추모 분위기기 최고도에 달했던 데 반해 올해는 비교적 조용하고 숙연한 분위기다.
시나닷컴 등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장궈룽 사망 11주기를 맞아 홍콩은 물론 중국 광저우, 장시, 베이징 등지에서 팬들끼리 모여 장궈룽을 기렸다. 특히 장궈룽이 투신한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앞에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그를 기억하는 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호텔 앞은 팬들이 가져다놓은 꽃다발과 사진들이 한가득 놓여있다. 온라인 상에도 4월 1일을 맞아 그를 추억하는 팬들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장국영은 지난 2003년 4월 1일 만우절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TV리포트=박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