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액 3조원 가량될 듯
삼성디스플레이가 웨어러블(wearable·착용 가능형) 기기와 스마트폰에 탑재할 새로운 플렉시블(flexible·휘어지는) 디스플레이 전용 생산 라인(A3)을 건설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달 말 이사회를 열고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생산 라인 건설 등 올해 투자 계획을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2011년 가동하기 시작한 A2 라인을 잇는 신규라인이 생기는 것이다.
회사는 2분기 라인 건설 작업을 시작해 내년 상반기 본격적으로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정확한 투자 금액을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디스플레이 생산 라인 하나를 만들 때 들어가는 돈은 보통 3조원 정도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한 휘어지는 디스플레이를 사용한 대형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문제를 검토 중이다. 삼성전자 이영희 부사장은 최근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사용한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중간 정도 크기인 이른바 '패블릿 스마트폰' 출시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백강녕 기자]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