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베트남의 반중시위대가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하는 모습

베트남에서 발생한 반중시위로 인해 지난 17일까지 3천명이 넘는 중국인이 귀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은 증국 외교부 발표를 인용해 베트남에서 반중시위가 발생한 후 베트남에 있던 일부 중국인이 귀국하기 시작해 지난 17일 오후까지 베트남 현지의 중국 영사관의 도움을 받아 귀국한 중국인 수가 3천명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또한 베트남 중부에 위치한 하띤성에 건설 중인 타이완 포모사 플라스틱그룹은 이번 시위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며 중국 정부는 현지에 있는 중국인원을 철수시키기 위한 전세기와 선박편을 마련하고 있다.

중국 교통운수부는 18일 베트남 현지의 중국 인원을 이송하기 위한 선박 5대를 현지로 긴급히 파견키로 했다. 첫 선박은 이날 오전 8시 이미 떠났다.

한편 중국은 이달 초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남중국해에서 석유시추를 강행함에 따라 베트남에서 반중시위가 발생했다. 반중시위가 점차 격해지면서 현재까지 중국인 2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부상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