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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 끊기, 다이어트에 도움 될까?

[기타] | 발행시간: 2014.05.19일 08:48

‘좋은 탄수화물’ 골라서 섭취하면 돼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실시한 ‘밀가루 끊기’ 체험이 화제다. 운동은 하지 않고 밀가루만 끊었을 뿐인데 뱃살이 쏙 들어간 연예인의 모습이 방영된 것. 이에 정말 밀가루만 먹지 않아도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높아졌다.

미국에서도 밀가루 섭취를 제한하는 ‘글루텐 프리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글루텐(gluten)이란 밀이나 보리 등 곡류에 들어있는 불용성 단백질로 빵을 부풀어 오르게 하고 쫄깃쫄깃한 식감을 느끼게 하는 성분을 말한다. 이 글루텐은 탄수화물 중독을 유발하고 ‘글루텐불내증(不耐症)’을 가진 사람의 경우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 있다.

밀가루 하나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언제부터인가 모든 탄수화물은 건강과 다이어트에 있어 공공의 적처럼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탄수화물은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해 기분을 좋게 만들어준다. 또 뇌의 주요 에너지원으로 쓰이기 때문에 꼭 필요한 영양소이다. 탄수화물이 부족할 경우 집중력 저하, 현기증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고 화를 잘 내고 우울감을 불러올 수 있다.

다이어트를 하고 싶다면 탄수화물을 무작정 제한하는 것보다 ‘좋은 탄수화물’을 골라서 섭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흰 쌀밥보다는 현미밥을, 흰 빵보다는 통밀빵을 섭취하는 게 더 좋다. 섬유질과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를 함께 섭취할 수 있어 당뇨, 심장질환, 대장암 예방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체중조절에도 좋다.

주의가 필요한 것은 바로 정제된 탄수화물. 껍질을 제거한 곡물이나 인공적으로 만들어 낸 설탕, 액상과당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이런 정제 탄수화물을 이용해 만든 빵이나 케이크, 과자, 피자, 라면 등은 조심해야 한다. 정제 탄수화물은 탄수화물에서 섬유질과 필수지방산 등을 제거한 것이다. 따라서 영양가는 없고 칼로리만 높다.

또한 소화, 흡수 시간이 굉장히 짧다. 그래서 섭취와 함께 체내 혈당치가 급격히 올라간다. 이 때 혈당조절을 위해 인슐린이 다량 분비돼 혈당을 떨어뜨린다. 이 과정에서 신경이 예민해지거나 무기력해지는 저혈당 증세가 발생한다. 또 금세 허기를 느껴 다시 음식을 찾게 된다.

정제 탄수화물을 섭취하게 되면 포도당을 주 에너지로 사용하는 뇌에서는 ‘도파민’이라는 쾌감 물질이 분비된다. 이 역시 탄수화물을 다시 찾게 되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면 탄수화물에 중독되는 것이다. 탄수화물 중독은 비만이 되거나 당뇨, 고혈압의 위험성을 높인다.

서울의 한 한의원 원장은 “살이 찌는 이유는 체질적인 원인과 더불어 잘못된 생활습관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러므로 생활습관부터 서서히 바꿔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즈한국 구경모 기자 chosim34@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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