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위키피디아]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실종 81일째에 접어드는 말레이시아 항공 MH370기와 인공위성 사이에 오간 통신 데이터가 공개됐다. 일부 운항정보가 공개됐다고 해서 정확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다수가 자료 분석이 가능하게 됨으로써 추적 가능성을 더 높였다.
미국 CNN 방송은 27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정부와 인공위성 업체인 인마샛이 47페이지 분량의 정보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이 위성자료는 여러 요구에도 불구하고 권한이 없어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터였다. 이번 자료 공개를 통해 여러 가설이 나오는 것이 가능해 실제 수색에 도움을 줄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CNN 항공 전문 분석가인 제프 와이즈는 위성 자료가 공개되면 “상자가 열릴 것”이라며 “많은 가설들을 생산할 수도 있고 아마 상당 수의 이론들도 취소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공개로 “그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처드 퀘스트 인마샛 부사장은 전문가들이 자료를 검토한 만큼 자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월8일 탑승객 289명을 태우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출발해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던 MH370기는 수 시간 후 레이더상에서 갑자기 사라져 행방이 묘연해졌다.
20여개국 수색팀이 꾸려져 예상되는 경로를 샅샅이 수색했으나 수색에 실패하고 현재는 인도양 남부 지역을 수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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