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이 평안북도에 위치한 인민군 산하 '룡문술공장'을 방문, "룡문술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주로 만들어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노동신문이 28일 전했다.
신문은 이날 김정은이 "술생산 및 포장공정, 저장고를 비롯한 여러 곳을 돌아보시면서 생산 및 현대화 정형을 요해(파악)하셨다"면서 이같이 선전했다. 김정은은 지난해 5월 이곳을 찾아 공장의 현대화를 보다 높은 수준에서 실현할 것에 대한 지시를 내린 바 있다.
신문은 이어 김정은이 생산건물들을 참관한 후 만족감을 표시했다면서 "생산공정의 자동화, 무인화를 보다 높은 수준에서 실현하며 제품의 질을 더욱 높여야 한다"는 지시를 내렸다고 소개했다.
북한 신의주 경공업단과대학에서 발효학을 공부한 이애란 북한전통음식문화 연구원 원장은 데일리NK에 "룡문술공장은 평안북도 구장군에 위치하고 있다"면서 "이곳은 군수품 공장이 모여 있는 곳으로 포탄을 만드는 공장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원장은 "군수품 공장에서 에틸알코올을 생산하기 때문에 식용 알코올로 전환할 수 있어 술 생산도 가능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번 룡문술공장 방문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서홍찬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한광상 노동당 부장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