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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알 같은 설명서, 보고 드십니까?

[기타] | 발행시간: 2014.05.29일 06:17

한국제약협회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는 의약품 안내문이나 설명서를 대체로 꼼꼼하게 읽어보는 것으로 드러났다. 안내문이나 설명서를 잘 읽고 또 잘 보관했다가 약을 복용할 때 의약품의 특성을 잘 알고 복용한다면 혹시 모를 약화사고나 부작용을 미리 예방할 수 있는 좋은 습관이 된다.

소비자들은 약을 먹기 전 약 포장에 적힌 안내문이나 포장 속 설명서를 대체로 꼼꼼하게 읽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제약협회(회장 이경호)가 최근 전문조사리서치기관인 닐슨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500명 대상으로 한 제약산업 국민인식조사에 따른 것이다.

의약품 포장에 기재돼 있는 안내문을 읽어보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읽어보는 편(72.9%, 항상 5.5%+대체로 39.5%+가끔 27.9%)이라고 답한 국민이 읽어보지 않는 편(27.1%, 거의 24.9%+전혀 2.2%)이라고 답한 국민보다 월등히 많았다. 또 의약품에 내장되어 있는 설명서를 읽어보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도 읽어보는 편(67.0%, 항상 5.3%+대체로 36.1%+가끔 25.7%)이 읽어보지 않은 편(33.0%, 거의 28.5%+전혀 4.5%)이라는 응답의 두 배를 넘었다.

소비자가 의약품을 복용하기 전 포장에 적힌 안내문이나 포장 속에 들어 있는 설명서를 꼼꼼하게 읽어본다는 사실은 만에 하나 일어날 수 있는 약화사고나 의약품 부작용을 미리 예방할 수 있는 좋은 습관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많은 의약품 설명서가 노인 환자들이 보기 힘들 정도로 작은 글씨로 빼곡하게 채워져 있거나 내용 또한 어려운 외래어나 한자어로 되어 있어 소비자가 쉽게 이해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조사 결과 소비자를 위해 제약회사는 제품을 출시할 때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의약품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도록 안내문이나 설명서를 작성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의약품 신고 허가를 맡고 있는 주무행정기관인 식약처의 적극적 노력이 시급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처방받은 의약품이 남은 경우 처리하는 방법에 대한 질문에는 버린다(52.7%), 보관했다가 동일 증상이나 질환 생기면 다시 복용(38.9%), 가족·친구·동료에게 준다(7.9%) 등으로 응답해 약국에서 처방약에 대한 복약지도에서 남은 의약품에 대한 상담도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입한 지 오래되어 복용하지 않는 약의 처리방법에 대한 문항에서는 대부분의 국민이 휴지통에 버림(86.8%)이라고 답해 폐의약품에 대한 국민홍보가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폐의약품을 일반 쓰레기와 섞어서 버리게 되면 환경오염의 우려가 크기 때문에 반드시 의약품수거함에 버리거나 약국에 가져가야 하지만 배수구에 버리거나(3.7%), 음식물 쓰레기와 함께 버리는(1.7%) 경우가 있었다.

비타민제 유통시장은 여전히 약국이 강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제를 구입한 경험이 있는 장소를 묻는 질문에 약국(78.1%), 대형 할인마트(28.2%), 백화점(16.1%), 온라인 쇼핑몰(10.3%), 전문매장(9.5%), 편의점(1.5%), 해외 공동구매(1.4%) 등 순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제약산업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 분야(2개 복수응답)를 묻는 질문에는 경제와 경기상황(56.9%)에 이어 두 번째로 질병극복 및 건강증진(37.9%)을 꼽았다. 그 다음이 교육(21.3%), 농업·먹거리(21.0%), 환경오염(20.9%), 문화·예술(12.1%) 순이었다.

미래 우리 사회 발전에 가장 중요한 산업 분야(2개 복수응답)를 묻는 질문에는 제약·의약품(16.6%)이 다른 분야에 비해 기대치가 한참 뒤졌다. 정보통신(40.9%)이 가장 중요하다고 꼽았다. 다음으로는 환경·에너지(32.6%), 전자·부품·소재(23.7%), 미디어·엔터테인먼트·콘텐트(20.1%) 순으로 조사됐다.

현재 한국 제약산업의 역량에 대한 평가에서는 선진국 수준(4.0%), 선진국보다 다소 낮은 수준(36.4%), 평균수준(45.8%), 후진국보다 다소 높은 수준(11.5%) 순으로 응답했다. 또 향후 10년 후 한국 제약산업 역량에 대해서는 선진국 수준(23.9%), 선진국보다 다소 낮은 수준(46.1%), 평균수준(25.0%), 후진국보다 다소 높은 수준(4.4%)으로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앞으로 우리나라가 제약강국이 되기 위한 조건(2개 복수응답)으로는 정부와 기업의 의약품 연구개발(R&D) 투자 확대(46.0%), 기업 간 공정 경쟁과 투명한 유통시장 형성(28.9%), 우수한 인력 확보(25.0%), 제약산업의 공공성·공익성 강화(23.8%) 등이 필요하다고 선택했다.

송덕순 객원기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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