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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열사병 외에 주의해야 할 '열 질환' 4가지

[기타] | 발행시간: 2014.06.07일 09:01
매년 여름 열사병에 의한 사망 사고가 다수 발생한다. 작년 일본에서는 열사병 발생 환자가 하루 1000명에 달했으며, 올해도 벌써 수 명이 사망했다. 경남 의령소방서는 6월부터 시작된 폭염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6월부터 9월 말까지 4개월간 119 폭염전문구급대를 운영한다. 폭염 비상사태에 돌입한 시점에서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는 여름철 '열'에 대해 알아보자.

◇열피로

열피로는 우리가 일사병으로 알고 있는 증상으로, 열에 노출되어 심부의 온도가 37도에서 40도 사이로 상승한 상태를 말한다. 약간의 어지러움증이나 정신혼란 증상은 30분 이내로 완전히 회복되며, 실신의 경우 즉시 회복된다. 혈압은 정상이나 맥박이 빠르며 약간의 탈수 증상이 나타난다. 피부는 땀으로 축축하며 구역감 및 구토, 두통, 피로, 위약 증세가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은 고온의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어 땀을 흘리면서 적절한 수분 보충이 되지 않은 경우 혈액의 용적이 감소하여 나타난다. 이 때 일사병이라는 것을 빠르게 인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적절한 조치가 없으면 생명이 위험한 열사병으로 발전할 수 있다. 즉시 그늘이나 에어컨이 가동되는 서늘한 차나 건물로 이동시키고 젖은 수건이나 찬물을 이용해 체온을 빠르게 내려야 한다. 옷이 두껍다면 벗기고 불필요한 장비를 제거해 몸을 편하게 해준다. 다리를 머리보다 높게 하여 바르게 눕게 하고, 의식이 뚜렷하고 맥박이 안정적이며 토하지 않으면 물이나 꿀물, 과일주스, 스포츠음료 등 전해질이 풍부한 음료를 마시게 한다. 맥박이 빠르거나 구역감, 구토 등 증세가 심하고 회복이 되지 않는 경우에는 억지로 음료를 마시게 해서는 안 되고 정맥 주사를 통한 수액 보충이 필요하다. 만성 질환이 있거나 노인이나 어린아이의 경우, 수 시간 내에 호전되지 않으면 입원 치료한다.

고온의 환경에 노출되기 전 물을 보충히 마시고, 항상 물을 소지하면서 갈증을 느끼기 전에 미리 물을 마신다. 너무 꽉 끼지 않는 옷을 입고, 무더운 여름철 운동은 아침 일찍이나 저녁 늦게 한다. 고온에 신체를 점진적으로 노출하면 높은 온도에서 더 오래 있을 수 있다. 아이들은 고온에 취약한데, 노는 것에 집중해 자신이 일사병 증상이 있는 지도 모르는 경우가 있어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열실신

열실신은 고열에 노출될 때 혈액순환이 순조롭지 않아 현기증이 나고 급성 신체적 피로감을 느끼거나 실신하게 되는 현상이다. 2시간 이상의 운동이나 고온 환경에서 일할 때 머리가 아프거나 한 두 차례 어지럼증을 느끼는 것으로, 주로 자세를 갑자기 바꿀 때, 오래 서 있거나 무리한 작업을 할 때 일어난다. 이 때는 서늘한 곳에 작업자를 눕히고 수 분 내에 회복되지 않으면 반드시 의료진을 불러야 한다. 의식은 곧 회복되며, 의식을 차리면 물이나 이온음료를 마시게 한다.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물을 먹여선 안 된다.

◇열경련

혹서기 마라톤 대회 시 갑자기 몸을 구부리고 정강이나 허벅지를 마사지하는 참가자를 종종 보게 된다. 이들은 열경련으로 인해 몸을 풀고 있는 것이다. 열경련은 근육 을 칼로 찌르는 것 같은 고통을 동반하며, 잘 호전되지 않는다. 열경련은 땀을 많이 흘려 다량의 수분과 전해질이 유실되었을 때 수분만 공급함으로 수분과 전해질의 불균형이 발생한 경우, 수의근에 갑자기 심한 통증을 동반한 경련이 발생하는 경우를 말한다. 일단 경련이 발생하면 시원한 곳에서 안정을 취하고, 염수(鹽水)를 먹이거나 정맥주사를 통해 생리 식염수를 주입한다. 수분과 염분의 충분한 보충으로 예방할 수 있다.

◇열탈진

열탈진은 열경련보다 더 심각한 상황으로, 방치하면 열사병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극심한 고온에서 장시간 운동 하거나 심한 노동을 할 때 발생한다. 열탈진은 운동선수에게 흔히 발생하지만 소방관, 건축 근로자, 공장 근로자 등 고온다습한 작업 환경에서 두꺼운 옷을 입고 근무하는 사람에게서도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열탈진의 발생은 신체 내 체온 조절 중추가 파괴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장시간 동안 수분 손실이 진행되어 장기로 가는 혈류량은 감소하고 피부로 가는 혈류는 증가함으로 순환계에 영향을 미쳐 환자는 경미한 쇼크 상태가 된다.

주요 증상은 체온이 정상적이거나 약간 낮으며, 피부는 차고 축축하다. 두통, 메스꺼움, 현기증과 무력감, 탈진, 빠르고 약한 맥박이 나타난다. 초기 열 탈진은 적절히 조치하면 대부분 회복된다.

◇열사병

열사병은 고온에 의해 체온조절 중추의 기능이 마비되어 발생한다. 체내 수분이 적어지기 때문에 땀 배출이 적어지면서 자체적인 체온조절이 거의 불가능해져 체온이 급상승한다. 이를 통해 뇌, 심장, 신장 등 주요 장기의 기능이 파괴된다. 흔히 알고 있는 열사병의 증상은 40도 이상의 심부체온, 중추신경계 기능 이상, 땀이 나지 않는 것인데, 땀이 나지 않는 증상은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열사병은 갑작스럽게 발생하며, 대개 의식 변화로 증상이 나타난다. 전조 증상으로 무력감, 어지러움, 메슥거림, 구토, 두통, 졸림, 혼동 상태, 근육 떨림, 운동 실조, 평형 장애, 신경질 등이 나타난다. 열사병의 초기에 의식 장애로 헛소리를 하거나 혼수 상태에 빠지고, 괴상한 행동을 하거나 환각 상태를 보일 수도 있다.

열사병 환자 중 일부는 발병 초기에 강하고 빠른 맥박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이는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류를 피부로 보내 체온을 방출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점차 의식이 나빠지면서 순환계의 기능이 악화되어 맥박이 약해지고 불규칙해 진다. 체온을 빨리 떨어뜨려 주지 않으면 경련, 의식소실 등으로 이어져 결국 사망에 이른다.

열사병 증세가 나타나는 환자는 옷을 느슨하게 하고, 차가운 타월이나 천으로 몸을 식혀준다. 환자의 몸에 직접 물을 분사해주거나, 선풍기나 부채바람을 쐬게 하는 것도 좋다. 환자가 의식이 있다면, 적은 양의 찬 물을 마시게 한다. 의식 저하 등이 동반된 경우에는 즉시 의료 기관으로 이송하도록 한다.

혼자 생활하는 노인이나 냉방 시설이 잘 갖추어지지 않은 곳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열 관련 질환에 취약하다. 평소 질환을 갖고 있거나 영양 상태가 좋지 않은 사람도 열사병에 노출되기 쉽다.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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