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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동물 멸종, 기후변화 아닌 인간 탓”

[기타] | 발행시간: 2014.06.07일 09:35

덴마크 오르후스대학 연구팀

매머드, 둥근귀 코끼리, 검치 호랑이, 거대 나무늘보, 유대류 사자hellip;. 이런 큰 포유동물들이 지구상에서 완전히 사라진 원인에 대해 그동안 의견이 분분했다. 그런데 최근 멸종원인이 기후가 아니라 인간 탓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오르후스대학 연구팀은 지금부터 1000년~13만2000년 전까지 시기에 멸종된 큰 포유동물들에 대해 전 세계적인 도표화를 통해 분석한 결과, 기후 변화보다는 인간이 멸종의 주된 원인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쇠렌 파우르비 연구원은 “전 세계로 인간이 퍼져나가면서 거대 포유동물이 대량으로 사라졌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지난 50년간 과학자들은 마지막 빙하기 시대가 끝나자마자 거대 포유동물이 멸종된 원인에 대해 두 가지 이론을 놓고 논란을 벌여 왔다.

한 가지 이론은 빙하기가 끝나면서 일어난 기후 변화로 인해 대량 멸종이 발생했다는 것이었다. 거대 동물들이 기후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적당한 서식지 등을 찾지 못해 사라졌다는 것이다.

다른 이론은 인간이 동물들을 과잉으로 살상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이론에 따르면, 지난 10만년 기간은 현대 인류가 아프리카로부터 전 세계로 퍼져나가는 시기였고, 인간이 새로운 대륙에 도착하면서 큰 동물 종류들을 몰살시켰다는 것이다.

또한 과잉 살상뿐만 아니라 인간들이 큰 포유동물의 먹이가 되는 작은 동물들을 모두 사냥하면서 큰 동물들이 살아남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동안 아프리카 18종, 유럽 19종, 아시아 38종, 호주와 그 주변지역 26종, 북아메리카 43종, 남아메리카에서 62종의 거대 포유동물이 멸종된 것으로 조사됐다. 멸종은 이렇게 모든 기후대에서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끼리와 비슷한 거대 포유류인 마스토돈의 경우, 다른 기후대의 세계 곳곳에서 서식하다가 멸종을 당했기 때문에 기후 변화에 의한 멸종 이론의 타당성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르후스대학의 얀 크리스티안 스베닝 교수는 “대량 멸종이 일어난 지역을 조사한 결과, 동물과 원시 인류 종족과의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며 “호모 사피엔스로 불리는 현대 인류와 갑작스럽게 맞닥뜨린 이후에 멸종이 일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 왕립학회보 B(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에 실렸으며, 과학 전문 사이트 유러칼레트가 보도했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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