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시조선족실험소학교 6학년 최소령
(흑룡강신문=하얼빈)어느새 봄아가씨가 찾아왔어요. 나무가지마다 싹이 트고 새싹들이 흙속에서 머리를 내밀고 있어요. 그 익숙한 향기, 봄날의 향기가 돌아왔어요.
봄날이 되면 나는 항상 그늘진 곳에서 나무들의 향기를 맡고 있지요. 신선한 느낌을 주기에 초록색이 봄날의 상징이라고도 하지요. 새싹들이 뾰족뾰족 돋아났어요. 그들도 이 아름다운 대자연의 풍경을 관찰하고 싶은가 봐요.
저기 좀 보세요! 아이들이 뛰놀고 있어요. 공원에 가면 연을 띄우는 사람도 있고 놀이기구를 노는 아이들도 있지요. 봄바람이 불면 꽃들도, 풀들도, 나무가지도 따라서 춤을 추지요. 개구쟁이 바람이 또 장난을 치고 있어요. 윙~윙~ 바람때문에 연이 하늘로 날라가버렸어요. 사고친걸 보자 바람은 장난을 치지 않고 한구석에서 반성을 하고 있어요.
봄아가씨는 부끄러워서 얼굴이 다 빨게 졌어요. 왜냐구요? 우리들도 봄바람도 풀과 꽃, 나무들도 봄아가씨를 환영하기 때문이죠. 어떤 새들은 봄아가씨를 보고싶어서 그런지 벌써 돌아왔어요. 나무에서 지지배배 노래를 부르고 있지요. 나무들도 덥다고 두터운 하얀 옷을 벗고 얇은 초록색 옷을 입었어요.
어디에 가든지 다 신선한것을 느낄수 있어요. 왜냐하면 봄날의 향기는 신선하기 때문이죠. 삼림에 한번 가보세요. 그곳에 가면 여기보다 더 맑고 청신한 공기를 맡을수 있을거에요.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아이들이 뛰노는 모습을 보고 새들이 노래를 부르고 나무, 풀과 꽃들이 춤을 추는 장면, 이것이 바로 진정한 봄날의 향기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