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슨의 엔터~뷰 (Enter-View)] 여름 록 페스티벌 시즌이 시작되기도 전 최강의 해외 인기 밴드 두 팀이 신곡과 정규 앨범을 발표하며 국내 음악 팬들을 열광케 만들고 있다. 음원, 앨범, 공연 모두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마룬 파이브(Maroon 5)가 신곡과 함께 돌아왔고, ‘하이브리드 록의 상징’ 린킨 파크는 정규 음반을 선보이며 국내 록 마니아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 음원 차트 정상 다투는 마룬 파이브, 신곡 ‘Maps’로 돌아오다 -
마룬 파이브의 가공할만한 인기를 오랜 만에 선보인 ‘Maps’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9월 정규 5집 앨범 “V”에 담길 선 공개 싱글 ‘Maps’는 국내 각종 팝 차트 1위는 물론 종합차트에서도 1,2 위 경쟁을 벌일 만큼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에서 팝 음악이 종합 차트 10위권 이내에 오르는 것도 쉽지 않은 현실 속에서 가요 곡들과 정상의 자리를 향해 순위 다툼을 벌이는 마룬 파이브의 저력이 정말 대단하다고 할 수 있는데, 연초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애니메이션 영화 “겨울왕국”의 주제가 ‘Let It Go’ 이후 몇 개월 만에 벌어진 결과다.
발표하는 노래마다 우리 음악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어온 21세기의 대표 팝 밴드 마룬 파이브는 8월 9일과 10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인 “현대카드 시티브레이크 2014”의 이튿날 공연의 헤드라이너로 참여, 다시 한번 한국 팬들에게 멋진 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룬 파이브의 멈출 수 없는 인기 고공 행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 더욱 강한 사운드로 무장한 록 밴드 린킨 파크
2012년 6월 말에 선보였던 정규 6집 “Living Things” 이후 정확하게 2년 만에 새 음반을 들고 돌아 온 린킨 파크. 강렬하고 에너지 넘치는 록 사운드를 좋아하는 국내 음악 마니아들의 무한 신뢰를 받아온 밴드이기도 하다.
올해로 활동 15년간 차에 접어든 린킨 파크는 그 동안 정규 및 비정규 앨범을 통해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거듭하며 록 음악계에서 없어서는 안될 팀으로 자리잡아 왔다. 이번에 공개된 6집 음반 “The Hunting Party”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과거 사운드로의 회귀’라고 정의할 수 있다.
2000년 팝 음악계에 신선한 충격을 가져 왔던 데뷔 앨범 “Hybrid Theory”의 전편이라고 멤버들이 표현할 만큼 새 정규 앨범은 초심으로 돌아간 듯한 린킨 파크 초창기의 강렬하고 공격적인 록 사운드로 충만한 곡들로 가득하다.
이제는 대중음악계의 베테랑 록 밴드로 자리매김한 린킨 파크의 시도가 팬들로부터 어떤 답변을 얻게 될 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해리슨/대중음악평론가]osensta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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