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 공무원들의 대표적인 특혜로 꼽히는 '3공(三公) 경비' 예산이 지난해 대폭 감소했다고 언론 매체들이 국무원 산하 회계 감사기구인 심계서(審計署) 보고서를 인용해 최근 보도했다.
'3공 경비'는 공무 접대비, 관용차 구매·운영비, 해외 출장비 등 3가지를 뜻한다.
심계서가 38개 중앙정부 부처 및 389개 관계기관의 2013년도 지출내역을 감사해 전날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기관의 전체 '3공 경비' 지출액은 1542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22.93% 줄어든것"이라며 " 본격적인 근검절약 운동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신경보는 "중앙 부문의 전체 '3공 경비'만 따져보면 모두 70억원 애초 예산보다 9억 5000만원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2011년 7월 처음으로 '3공 경비' 결산 내역을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회의에서 제출해 공개했으며 특히 새지도부는 2012년 말 공직기강 확립과 근검절약을 위한 '8항 규정'을 제정했다.
그러나 규정을 준수하지 않거나 금품수수 등의 부정부패를 저지르는 공무원들이 여전히 적지 않은것으로 나타났다.
심계서는 "감사받은 약 14%의 중앙기관이 예산을 (제대로) 시행하지 않았고 그중 일부는 규정을 위반했다"며 ▲국외 대표단의 라스베이거스 방문 ▲국외려행 시 과다 지출 ▲기준에 어긋나는 관용차량 구매 등의 사례를 지적했다.
출처:연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