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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 암치료 치료효율 20% 높아진다

[기타] | 발행시간: 2014.07.02일 12:01

HRP-3억제에 의한 방사선치료 효율 증진 과정(미래창조과학부 제공). © News1

황상구 박사팀, HRP-3 단백질이 치료억제 사실 밝혀내

(서울=뉴스1) 김현아 기자 = 환자의 유전적 특성에 따라 맞춤형 암 치료를 가능케 하는 치료 효율 증진 물질이 개발됐다.

2일 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원자력의학원 황상구 박사팀이 방사선을 쪼여도 잘 죽지 않는 암 세포의 유전정보를 분석해 방사선치료 효율을 높이는 물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수술, 항암요법과 함께 암의 3대 치료법인 방사선 치료는 환자의 몸 상태가 수술을 받기 어렵거나 수술이 어려운 부위에 암이 생긴 경우 필수과정이다. 그러나 방사선에도 쉽게 죽지 않는 암세포들이 치료 효과를 높이는 데 큰 걸림돌이 됐다. 이에 방사선 치료 효과를 낮추는 유전자 또는 항암 유전자의 기능을 억제하는 물질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됐다.

황상구 박사팀도 이 연구를 진행하던 중 'HRP-3' 단백질이 암세포에 많이 발현돼 있으면 방사선 치료 과정에서 암세포가 잘 죽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HRP-3' 단백질은 신경세포 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물질로, 황 박사팀은 이 단백질이 폐암의 방사선 치료 효율을 떨어뜨리는 주요 인자라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냈다.


연구팀은 'HRP-3' 단백질 제어를 통해 방사선 치료 효과가 증진되는 기전을 환자의 유전적 특이성별로 밝혀내 맞춤형 치료효율 증진기술을 개발했다.

먼저 'HRP-3'을 억제시키면 항산화 분자들의 감소로 생체 내 활성산소 제거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다. 이에 과다한 활성산소가 암세포 사멸을 증진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지난해 9월 암 억제 유전자로 알려진 'p53' 단백질을 보유한 폐암 환자의 검체에서 이러한 기전을 확인하고 이를 이용한 치료효율 증진 물질을 개발,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으며 이번 후속 연구를 통해 'p53' 단백질을 보유하지 않은 폐암 세포주를 대상으로 'HRP-3' 단백질을 이용한 치료효율 증진 물질을 개발, 유전정보별 맞춤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암세포에 대한 방사선 및 항암제 내성을 제어하는 치료효율 증진 물질은 2013년 9월 국내 특허에 출원됐으며, 이달 국제특허(PCT)에 출원될 예정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폐암 환자 방사선 치료 예후 예측, 바이오 진단키트 개발' 및 '표적 암 치료 신약 개발' 등에 적용돼 앞으로 5년 내에 임상활용이 가능한 성과로 판단된다.

황상구 박사는 "방사선 치료를 받는 암환자의 유전정보를 분석하면 방사선치료 효과의 예측이 가능하다"며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최적 맞춤치료로 폐암의 방사선 치료 효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래부에서 지원하는 방사선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2015년 2단계 사업에서 항암제와 방사선의 병용치료 효과를 증진시키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폐암 환자의 치료효율이 약 20% 이상 증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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