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유병언 청해진해운 회장의 변사체가 발견됨으로 인해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 문제가 더욱 중요해졌다고 주장했다. 또 "세월호특별법의 열쇠는 대통령이 쥐고 있다"고 지적하며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진실규명을 위해 진상조사위원회의 자료 확보를 위한 제한적 수사권한 부여도 그 의미가 뚜렷해졌다"면서 이같이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군대까지 동원해 유병언을 잡겠다고 큰소리치던 검찰과 법무장관"이라면서 "생포는 커녕 시체를 은신처 코 앞에서 발견해놓고 40일간 방치한 어이없는 정권, 어이없는 검찰, 어이없는 법무장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대한민국은 이제 전무후무한 신뢰의 위기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박근혜 정권의 총체적 무능과 신뢰의 위기다. 과연 이런 어이없는 정권에 이 나라를 맡길 수 있겠나"라고 따져 묻기도 했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지난 17일 세월호 진상조사위원회에 여야가 합의한 특별검사를 포함시켜 제한적 수사권을 주는 절충안을 새누리당에 제시했으나 전날 있었던 여야 원내대표 주례회동에서 여당의 답변을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내대표는 "오는 24일 세월호 참사 100일 되는 날에는 국회가 세월호특별법을 통과시켜야 한다"면서 "오늘 여야 정책위 의장, 여야 TF팀 간사가 만난다. 오늘 타결해야 하고 타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