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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에도 독서는 폼난다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2.03.27일 10:58
우수, 경칩이 지나고 땅속 벌레들이 꼼지락거리며 소생하는 계절이다. 산에는 진달래가 움트려 하고 언덕아래 양지쪽에는 개나리들이 수줍은 새색시마냥 얼굴을 내밀가말가 망설인다.

사람들은 통상 가을을 사색의 계절, 독서의 계절이라고들 하지만 그 어느 계절보다도 에너지를 뿜어내고 청춘이 넘치는 이 봄철에 스스럼없이 책 한권 손에 잡고 자연속에 나가는 멋도 일품일것이다.


독서하는데에는 사실 계절이 꼭 필요한것은 아니겠지만 요즘같이 물신주의가 팽배하고 인간관계가 금전관계로 많이 전락해버린 시점에서 삶의 양식을 보충해주고 우리의 령혼을 세탁하는 역할을 할수 있는 독서가 더욱 필요하지 않을가 생각해본다.


요즘 우리 사회 인간들의 모습을 한번 보면 참말로 놀라지 않을수 없다.


일전에 나온 통계에 의하면 일년 평균 독서량이 미국인은 10권, 일본인은 8권, 한국인은 2권 정도라고 한다. 조선은 아직 정확한 통계가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지하철이나 뻐스안이나 차를 대기하는 사람들 치고 손에 책을 들고있지 않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독서열이 지극하다. 그런데 우리는 어떠한가. 중국인은 평균 1년에 책 한권도 읽지 않는다는 부끄러운 통계가 나와있다.


정말로 우리들이 책을 읽지 않는 모습은 가련할 지경이다. 특히 성인의 경우에는 독서하는 모습을 보기가 더구나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희구하다. 공중장소라든가 휴식할 때에도 독서하는 사람을 보기 힘들고 가령 누가 독서한다고 하면 그 사람이 되려 부끄러울 지경이다.


옛 성인들은 《남아필독5거서》라고 하여 남자로 태여나면 다섯수레분의 책을 읽어야 남자로서 행세할수 있고 대접받을수 있다고 했는데 과연 오늘 우리는 책을 몇수레분이나 읽고있을가,


요즘을 사는 현대인들에게 책보다 술이나 다른 유흥에 돈을 탕진하는 경우가 더욱 많다. 술값은 한번에 1000원이 나가도 별로 개의치 않으나 단돈 몇십원 주고 책 한권 사는데는 대단히 린색하다. 그리고 신혼부부들의 사는 집의 경우 대개 새로운 아빠트에 입주하고 하면 비싼 가구나 신형의 전자제품 같은것으로 집안을 황홀하게 장식하는 경우는 많지만 서재가 있는 집은 드물다. 가령 서재가 있다고 하더라도 거기엔 책보다 고급양주나 고급술, 고급담배가 차지하고있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경쟁이라도 하듯 할부제로 승용차부터 마련하는 경우도 많다. 물론 이런것들을 나무람할바는 못된다. 우리의 물질적인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또 절주빠른 현대인들에게 통신과 교통수단은 필수이다. 그렇지만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독서가 우리 마음을 풍요롭게 해줄수 있는 영양소가 얼마인지는 사람들이 잘 모르고있고 계산하지 않고있다.


독서는 인간의 마음을 더욱 풍요롭게 여유롭게 하며 인간을 보다 지혜롭게 만드는 윤활제역할을 한다. 특히 요즘같이 생활절주가 고도로 빨라지고 여러 가지 스트레스로 마음이 피곤한 때에는 더욱 독서가 필요하다。 독서만이 우리를 스트레스에서 구해주고 우리 삶을 보다 살찌게 해줄수 있다.


술로 우리의 심신을 고달프게 하기보다는 술값의 일부를 할애해서 책을 구입해서 읽는다면 마음과 정신, 령혼을 보다 맑게 할수도 있음을 명기하면 좋을듯하다. 또 비싼 전자제품도 좋지만 한권의 책이 당신의 인생을 바꿔놓을수도 있음을 명기하기 바란다.


인간은 역시 누구나 부단히 자기 갱신과 개발, 발전을 소망하지만 독서하지 않으면 인간은 그 자리에서 단 한발자국도 나가지 못하고 멈춰서게 됨을 망각해서는 안된다.


어느 한 학자는 독서에 대해서 이렇게 이야기한다.


《젊은날에 개인이 할수 있는 성공의 토대는 독서의 량이 좌우지한다.》


아직도 북방은 꽃들이 만발하기에는 조금 이르다. 그러나 이미 우리 심신은 봄기운으로 흠뻑 젖어있다.


저 꽃들이 피여날 자연속으로 책 한권 들고 산책하는 우리의 모습은 상상만 해도 퍽 폼나고 아름답지 아니한가.


/윤영화(연변과학기술대학)

편집/기자: [ 박금룡 ] 원고래원: [ 길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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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의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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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전자책 몇십만권이 있는 DVD가 한개 있긴 한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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