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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최대화산 분출 시작 '적색경보'…항공대란 우려

[기타] | 발행시간: 2014.08.24일 12:31

지난 2010년 4월 폭발한 아이슬란드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의 모습.©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아이슬란드는 23일(현지시간) 바우르다르붕가 화산에서 소규모 분출이 일어났다며 인근 상공의 항공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아이슬란드 지질조사국(IMO)는 이날 남부 바트나이외쿠틀 빙하 지대에 위치한 바우르다르붕가 화산 인근 빙하면 아래에서 소규모 분출이 있었다고 밝혔다.

IMO는 홈페이지를 통해 "아직 대규모 화산활동의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화산 지상 분출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바우르다르붕가 화산 인근의 항공기 운항 위험 경보를 적색으로 높인다"고 말했다.

항공 적색경보는 위험 안내의 최고 등급으로 화산 분출이나 지진발생 임박시 발령된다. 또한 모든 항공기 운항의 중단을 요한다.

유럽 항공당국인 유로콘트롤은 영국 런던에 있는 화산재예보센터(VAAC)를 통해 정기적으로 대기 중의 화산재 현황을 점검하고 예보하겠다고 밝혔지만 항공기 운항 여부는 개별 항공사에 맡기겠다고 말했다.

영국 항공사 버진아틀란틱은 예방 차원에서 런던발 샌프란시스코행 여객기의 경로를 아이슬란드를 우회하도록 조정했다고 밝혔다.

아이슬란드 지구물리학자인 마그누스 투미 구드문손은 RUV 방송을 통해 "아직 아무런 일도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확신할 수는 없지만 빙하 아래에서의 소규모 분출에 이은 추가적인 화산활동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며 "마그마가 아직 지표면에 도달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화산활동에 대한 우려로 인해 바우르다르붕가 화산 북부에 위치하고 있던 관광객 3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스바바르 팔손 후사비 경찰서장은 "협곡 인근의 상당히 광범위한 지역에서 대피가 일어났다"며 "대피자 대다수는 지역 주민이 아닌 관광객"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지역의 얼음층 두께는 약 150~400미터 가량이다. 이 때문에 화산재 피해 외에 용암 분출시 열기에 빙하가 녹으며 지역내 홍수 피해도 우려된다.

아이슬란드 당국은 아직 지역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릴지 여부는 결정하지 않았지만 긴급한 상황에 대비해 주민들에게 휴대폰을 모두 켜놓고 있으라고 권고했다.

이번 화산 폭발로 지난 2010년 아이슬란드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 분출 때보다 더 큰 항공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지난 2010년 4월에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이 폭발하면서 6일간 유럽내 항공운항이 중단되는 등 차질을 빚었다. 교통·물류가 혼란을 빚으며 세계 경제에서 약 17억달러(약 1조7306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프리토르 에이달 아이슬란드 민간항공국(ICAA) 대변인은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과 같은 또 한 차례의 거대한 분출이 일어난다면 항공기 운항에 위협적일 수 있다"며 "그러나 이에 대응할 아무런 대응법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바우르다르붕가 화산은 아이슬란드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이자 가장 큰 화산이다. 때문에 바우르다르붕가 화산이 분출할 경우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 분출 때 보다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들도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바우르다르붕가 화산이 폭발하면 아이슬란드 전역에 화산재와 홍수피해가 일어나는 것은 물론 북유럽과 북대서양에 걸친 광범위한 항공교통 물류 유통 장애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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