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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박근혜 XXX" 수원시의원 막말 사건 전모 들어보니...

[기타] | 발행시간: 2014.09.27일 16:01

‘대통령 욕설’로 논란을 빚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백정선 수원시의회 음식점 주인의 항의 전화에 “당신 맘대로 하라”며 가압적인 태도로 일관한 사실이 드러났다. 사진 백정선 블로그 화면 캡처

‘대통령 욕설’로 논란을 빚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백정선 수원시의회 의원이 사건 다음 날 음식점 주인의 항의 전화에 “당신 맘대로 하라”며 가압적인 태도로 일관한 사실이 드러났다.

해당 음식점 측에 따르면, 욕설 사건이 발생한 다음날인 지난 18일 음식점 주인이자 주민자치위원인 홍모 씨가 백 의원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 “시 의원이 이건 아니지 않느냐”라고 항의했지만, 백 의원은 사과는커녕 “당신 맘대로 하라”며 오히려 홍 씨를 무시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이와 관련, 당시 현장에 있던 홍 씨의 형은 27일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백 의원이 최소한 ‘죄송하다’라는 사과 한 마디만 했어도 이렇게까지 괴롭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자기가 취해서 욕하고 북 치고 장구 치고 다 하고선 성명 하나 달랑 내고 지금까지도 아무런 사과도 없다. 이건 기본적인 자질의 문제 아니겠느냐”라고 토로했다.

그는 특히 “누구나 다 실수는 할 수 있는 것이고 용서는 해 줄 수 있다. 하지만 SNS에서 불매운동을 하겠다니, 수원시 주민 위해 생활정치 하라고 뽑아준 의원으로서 할 말이 아니다”라며 “의원이 먼저 취해서 그런 상황 만들어 놓고 왜 우리가 불매운동을 당해야하나. 미안하다는 말은 일언반구도 없고, 최소한 사과라도 한 마디 해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그날 식사 자리에서 '이건 좀 너무 하다' 싶을 정도의 말이 계속되고 대통령을 너무 심하게 비하했다. 그래도 국민 반 이상이 뽑은 대통령 아니냐”라며 “원래 손님들이 하는 말에 주인이 끼는 경우가 거의 없지 않느냐. 그런데 너무 심하니까 동생이 ‘말이 심하다. 그만 하자’고 한 소리 먼저 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백 의원의 막말이 도를 넘어서자 동생 홍 씨가 제지에 나섰고, 이에 백 의원은 한 술 더 떠 박 대통령에 대해 심한 욕설을 퍼부으며 세월호특별법을 통과시켜주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참다 못한 홍 씨가 “세월호 참사로 장사하는 사람들이 정말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하자 백 의원은 홍 씨에게도 욕설을 터뜨리고 모욕을 주면서 두 사람이 충돌했다는 것이 형 홍 씨의 전언이다.

그는 그러면서 “그날 이후로 동생이 괴로워서 며칠 동안 밤잠도 못 자고 2~3일간 술만 먹었다”며 “게다가 소속 의원이 이렇게 잘못했는데 (중앙)당도 사과 한 마디 없다. 정치 성향을 다 떠나서, 의원이란 자들이 국가원수를 그렇게 욕하고 책임도 안지고 이건 정말 직무유기 아니고 무엇이겠느냐”라고 덧붙였다.

홍 씨 측은 백 의원을 경찰에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으며, 현재 경찰은 고소인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백 의원에게 출석요구서를 발송한 상태다.

한편 백 의원은 앞서 지난 17일 수원시 장안구 소재 한 음식점에서 열린 조원2동 주민자치위원회 주최 신임 동장 환영 만찬에서 “박근혜 이 xxx 때문에 나라가 이 모양 이 꼴이다. 박근혜 이 x을 뽑아준 xx들의 손목을 다 잘라야한다” 등 막말을 계속했고, 이를 제지하던 홍 씨를 향해 “이런 xxx”라고 욕설을 퍼부은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식당에 대한 불매운동을 하겠다는 글을 게재했다.

백 의원의 욕설과 막말은 수원시 의원들과 주민자치위원 등 40여명이 함께 한 회식자리에서 약 10분간 계속됐고, 당시 동석했던 김은수(49·여) 새누리당 시의원은 "백 의원의 발언은 귀를 의심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백 의원은 사건 발생 8일 만인 지난 25일 성명을 내고 “수원시의원의 신분으로 공공장소인 식당에서 대통령에 대한 부적절한 언행을 한 사실이 있음을 시인한다”며 “공인으로서 부적절한 태도를 취한 것에 대해 시민여러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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