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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어문사업의 부흥을 위한 활무대가 펼쳐진다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4.09.29일 21:25
-동북3성 조선어문 5개 분야 협의소조 설립에 관한 길림성민위 강광자당조서기와의 인터뷰

동북3성 조선어문 5개 령역 협의소조 설립에 대해 진지하게 설명하고있는 강광자서기.

일전(9월 19일), 동북3성조선어문협의지도소조, 조선어문신문출판협의소조 회의가 연길백산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조선어문신문출판, 교육, 방송텔레비, 문화예술, 번역 등 5개 분야 협의소조 설립이 공포되고 사업 중점과 과업이 제기되면서 조선어문사업일군들에게 크나큰 힘을 실어주었다.

조선족집거구가 해체되여가고있고 인구 마이나스장성을 거듭해온지도 오랜 세월동안 학교도, 독자군체도 점점 소실되여감에 따라 조선어문사업일군들은 앞날에 대한 우려로 많이들 흔들리고있을무렵, 동북3성조선어문협의지도소조(아래 3협소조라 략칭함)와 조선어문 5개 분야 협의소조가 설립되면서 정부적차원으로 조선어문사업을 부흥발전시키는 활무대를 펼져주고있다. 하여 이번 협의소조설립을 손수 다그쳐온 길림성민족사무위원회 강광자당조서기를 모시고 그 과정과 내용 및 의의에 대해 알아보았다.

기자: 조선어문사업이라 하면 연변지역을 비롯한 기타 지역 조선언어문자를 사용하는 단위나 기구의 사업을 가리키는것으로 알겠습니다. 어쩌면 이 분야의 사업은 늘 강조해온것 같기도 하고 또 어쩌면 관리기구도 없이 스스로 알아서 해온 사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지금의 시점에서 이런 5개 분야 협의소조를 세워 이 사업을 특별히 틀어쥐게 되는 계기라도 있는겁니까?

강서기: 조선어문협의지도소조는 워낙 1977년경 정부지간의 조선어문협의사업을 실행하는 기구로 설립되여있었습니다. 근 40년간 3협소조는 국가민족사무위원회의 옳바른 지도하에 동북3성 공동의 노력으로 조선어 규범화, 표준화, 정보화 그리고 인재양성 등 방면에서 많은 성과를 이룩하였습니다. 그러나 여러가지 원인으로 조선어문사업위원회에서 합동사무를 보다보니 그 기능을 잘 발휘할수가 없었습니다. 이번 5개 령역 협의소조는 그에 기초하여 동북3성과 조선어문사업에 종사하는 국가기관을 포함하여 전국적으로 범위를 확대하였고 새로운 령역으로 협력을 강화하게 되는것입니다.

새로운 형세하에서 다성(지구)조선어문협의사업을 잘하기 위하여 지난해 7월부터 조선어문사업에 대한 조사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3개월간 상해, 산동, 북경, 료녕, 흑룡강의 가장 기층인 향진민족학교를 돌며 전문조사연구를 진행하고 10월말에 국가민족사무위원회에 종합조사보고를 올렸습니다.

조선어문사업에서의 주요성과와 존재하는 문제, 합리성건의들을 제기하였는데 국가민위에서 특별히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는 비준지시를 내렸습니다. 국가민족사무위원회는 길림성을 선두로 정하고 기밀성정부문건을 발부하여 길림성 성장에게 소수민족언어문자사업을 특별히 중시할것과 동북3성조선어문협의지도소조판공실을 단독기구로 회복할것을 제의하였습니다.

기자: 이런 단독기구가가 회복되면 뭐가 달라지게 되는겁니까?

강서기: 단독기구가 회복되면 인원편제가 있게 되고 기제를 세울수 있습니다. 그래야만 사업의 실효성을 보장할수 있는것입니다.

다음으로는 분야를 확정하는 문제가 따라서게 됩니다. 편제를 해결한후 분야를 확대하려고 국가민위에 회보를 올리고 각 부문의 주요책임자들을 만나 동북3성에 민족교육, 번역, 문화예술, 방송텔레비, 신문출판 등 협의분야를 내오기로 결정지었습니다. 그리고 각 부문 협의소조를 건립하고 구체적인 계획과 목표를 제정하기에 이르렀는데 신문출판협의소조설립으로 5개 분야 협의소조 확정이 끝을 마치게 된것입니다.

지금까지는 기구는 있었으나 사업일군이 적은 등 여러가지 원인으로 기능과 역할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였지만 이제부터는 계획있게 목표있게 실제에 맞게 사업을 밀고나아갈 예정입니다.

기자: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실행하게 됩니까?

강서기: 우선 조선어 규범화, 표준화, 정보화 건설을 추진하여 조선언어문자의 과학적 사용과 발전을 보장하는것입니다. 연변대학중국조선어정보화기지를 바탕으로 여러가지 경로를 통해 자금을 쟁취하여 소프트웨어연구개발을 가동하고 응용소프트웨어의 조선문처리기능을 높일것입니다.

각종 장려기제를 내와 각 분야 기층의 조선어문사업일군들을 격려함으로써 그들의 사업적극성부터 불러일으켜야겠습니다. 말 바른대로 지금 조선어문사업일군들의 적극성을 동원할만한 장려기제가 따라서지 못하고있습니다.

그리고 인재양성에 힘쓸것입니다. 각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고 인재고를 세워야겠습니다. 전업성기술인재들에게 합리한 기술직함대우를 주고 인재를 등용하는 문턱을 낮출것입니다.

조사연구를 다방면으로 해야겠습니다. 정부차원에서 어떤 정책을 어떻게 주면 조선언어문자를 계승발전시킬수 있고 인재류실도 막고 학교도, 문화도 보존 발전하게 할수 있을것인가를 깊이 연구해야 하겠습니다. 그동안 기구는 있으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였지만 지금부터라도 늦지 않으니 하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기자:이면에서 다른 민족에게는 어떤 우수한 경험이나 선례가 없는지요?

강서기: 지금 몽골족언어는 8개 성(자치구)지간 협의사업으로 협력이 잘되고있습니다. 해마다 많은 자금투입으로 언어계통프로젝트를 실행하고있는데 거기에는 정보화, 규범화, 표준화, 인재양성이 모두 포함되여있습니다.

내몽골자치구에 가서 그들의 경험소개를 들으면서 우리도 당신들의 경험을 잘 따라배워 열심히 잘하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몽골족은 우선 국가정책을 많이 쟁취하였습니다. 그들은 대학입시에서 필기시험과 면접시험 모두를 민족언어로 시험을 칩니다. 공무원시험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같은 조건하에서는 몽한 두가지 언어를 겸용하는 사람부터 채용합니다. 정책상에서 확실히 우리보다 많이 앞서고있습니다.

교육면에서는 전국 8개 성(자치구)과 협력하여 교환생정책을 실시하고있습니다. 고등학교입학시험에서 단독 교환생명액이 정해져있기에 무릇 몽골족이면 전국 8개 성내 고등학교에 낮은 점수로 입학할수 있습니다. 길림성도 몽골자치현이 있어 그 8개 성(자치구)의 하나에 속하고있습니다. 길림성에 몽골족이 15만여명이 살고있는데 이미 80명 몽골족학생들이 교환생정책혜택으로 대학교에 입학하였습니다.

우리 조선족은 문화수준이 높고 대학진학률이 높지만 이런 좋은 정책을 쟁취하기에 힘써야 하겠습니다.

기자: 3협소조사업내용에는 각종 장려기제를 설립하고 상을 설치하여 격려하며 기술직함에 관련시키고 편제와 합리한 대우를 조정하는 등 내용들이 있어 퍽 고무적이였습니다. 모름지기 큰 기대를 가지게 되는데 역시 무리는 아니겠지요?

강서기: 동북3성조선어문 5개 분야 협의소조를 세운 목적도 여러 분야에서 다채로운 활동을 진행하고 그에 따라 장려기제를 설립하고 각종 상을 설치하여 사업일군들의 적극성을 동원하려는데 있으므로 기대를 가져도 좋습니다, 민족사무위원회에서 일하면서 순 민족단위이고 순 실무단위인 부문에서는 편제나 대우면에서 문제점들이 보편적으로 존재하고있다는것을 알게 되였습니다.

이런 문제를 적극 정부 해당 직능부문에 반영하여 사업일군들로 하여금 합리한 대우를 받을수 있도록 교섭하는 일은 지도소조의 실질적인 역할로 되는겁니다. 단독기능부서를 회복하는것은 이런 구체문제를 해결하는 면에서 보다 효과적일수 있어 좋은것입니다.

기자: 5개 분야 협의소조의 설립은 어떤 의미를 가지며 조선어문사업의 보다 효과적인 발전을 가져오자면 우리 사업일군들은 어떤 자세로 림해야 하는지에 대해 말씀해주시겠습니까?

강서기: 우선 우리는 5개 분야협의소조 설립의 중요성을 충분히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3협소조판공실의 회복은 성당위와 성정부의 적극적인 지지와 국가민족사무위원회 지도자들의 관심과 중시를 말해줍니다. 국무원에서는 동북3성조선어문협의지도사업을 길림성에서 맡아 이끌어갈것을 제기하였습니다. 임무는 무겁고 곤난은 막심하나 당과 정부 앞에, 민족앞에 부끄럽지 않게 하기 위해 고도의 책임감으로 실속있게 일을 다그쳐나아가야 하겠습니다.

현재 조선족인구의 구역화변화가 뚜렷하고 시대의 변화발전에 따라 민족언어의 표준화, 규범화, 정보화 수요가 절박해지고있습니다. 이런 시점에서 5개 분야 협의소조를 신속히 결성하여 이 사업을 밀고나아가는것은 결국 조선어문사업의 새로운 부흥을 위한 시작이고 기점으로 됩니다.

조직이 있으나 일을 효과적으로 진척시키지 못한다면 그런 기구는 있으나마나합니다. 이 사업의 번영을 이룸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것은 우리들의 힘을 합치는것입니다. 서로서로가 손을 잡아야 힘이 커집니다. 그래야 여러모로 랑비를 막고 좋은 작품을 만들수 있고 시청률과 발행수를 올릴수 있습니다. 그러자면 장려기제, 호혜호리기제, 자원공유기제를 활성화시켜야 합니다.

올 11월에 들어서서 동북3성조선어문협의지도소조회의를 갖고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목표있게 실질적으로 일을 떠밀고나아갈것입니다. 민족문화면에서도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특수한 일들을 하나 둘씩은 해나가려고 합니다. 원칙적인 일이 실제적인 일을 떠날수 없는만큼 실제적인 일로 원칙을 실행해나갈것입니다.

강서기와의 인터뷰를 마치면서 그 낮고 부드러운 음성에서 전해지는 이름할수 없는 저력으로 하여 가슴 가득 희망과 신심을 가져보게 되였다.

편집/기자: [ 김영화 김청수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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