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국가(IS)가 최근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린근 안바르주 일대를 장악한데 이어 바그다드 공항으로 진격하고있다고 마틴 뎀프시 미국 합참의장이 밝혔다.
뎀프시 합참의장은 12일 ABC방송 “디스 위크”에 출연해 "IS가 바그다드 공항 20∼25㎞ 부근까지 접근했다"며 "그들(IS)이 (박격포나 로켓 등으로) 바그다드를 간접 사격할 날이 올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IS가 이라크 부대를 제치면 바그다드 공항까지 직행하게 된다며 "우리는 바그다드 공항이 필요하다. IS가 담을 넘도록 놔두지는 않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바그다드 공항을 사수하는 이라크 군을 지원하기 위해 아파치 헬기를 동원했다"고 밝혀 아파치 헬기가 IS 격퇴전에 투입됐음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뎀프시 의장은 공습 위주의 현행 IS 격퇴전략의 어려움을 토로하면서 향후 미군의 지상전 참여 가능성도 내비쳤다.
그는 "미군이 지상에서 IS 목표물을 식별해줘야 공습이 더 효과적인 상황에는 아직 직면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향후 이라크 군대가 IS에 빼앗긴 제2의 도시 모술을 되찾으려고 대대적인 반격을 가하는 시점이 오면 상황이 바뀔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미래의 어느 시점에 모술은 결정적인 전장이 될 것"이라며 "내 직감으로는 그때가 되면 전투의 복잡성 때문에 지금과는 다른 미군의 자문과 지원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외신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