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현재까지 연변팀은 3승 9무 17패 18점으로 아주 가련상이다. 오죽했으면 팬들속에서 올해의 연변팀을 두고 《지면 이상하지 않으나 이기면 이상하다》는 말까지 나오고있다.
패전에 패전을 거듭하는 연변팀현상을 두고 연변축구계에서는 많은 조치를 강구해본걸로 알고있다. 감독교체도 자주 해보았고 야간경기도 치러보았으며 포메이션 조절도 자주 해보았으나 별로 효과가 없었다.
필자 또한 올해의 《연변팀 현상》 두고 많이 고민도 해보고 그 무슨 《해결책》이 없나 하고 여러모로 모색해보기도 했다. 일개 글쟁이로서 주제넘는 일이겠으나 그래도 연변축구에 정이 있고 관심도 있다는데서 그로나마 그 생각을 적어보며 또한 조심스럽게 구단의 감독진에 제기하는 것으로 그냥 참고용을 삼았으면 한다.
현재 연변팀의 페단은 여러가지이다. 꼴결정력이 한심하게 부족하고 반대로 수비라인에서는 너무나도 쉽게 상대방에 꼴을 허락하는것 등으로 여기에는 또한 집중력부족, 체능차질 등 일련의 문제들이 존재한다. 그럼 왜 꼴결정력부족과 잦은 실수로 인한 실점이 로출되는가? 여기에 또한 외적용병의 실력문제, 본토선수들의 키작은 페단 등을 꼽을수 있다.
한편 필자의 분석으로는 최근년들어 연변팀에 가장 치명적인 부족고리가 있다면 중원에 그제날의 《고종훈》같은 공방조직자가 없다는걸로 판단하고 싶다.
공방조직자란 주로 최전방에 공을 적시적으로 잘 수송하고 또한 상대방의 공격을 중원지대에서 차단하는 역할을 하는걸로 알고있다. 1997년 연변팀이 갑A의 4강에 오를 때 연변팀 전방은 고종훈, 졸라와 황동춘이란 《황금조합》으로 되였었다. 고종훈 자신을 놓고보면 속도가 돌출하게 빠른 선수도 아니였고 장신이여서 헤딩능력이 출중한것도 아니였다. 하지만 고종훈한테는 다른 선수들한테 없는 우점이 몇가지가 있었다. 우선 넓은 시야가 있어 그라운드 전반을 읽으면서 공처리를 했다. 때로는 졸라에게, 때로는 황동춘에게 공을 수송하면서 황동춘의 충격력과 졸라의 령활함을 잘 리용하였다. 공수송도 자로 잰듯이 정확했고 후자의 돌파 혹은 슈팅에 유리하게 수송을 잘했다. 다음 중원의 사령관다운 고종훈의 다부진 몸체이다. 그 당시 고종훈이 공을 잡았다 하면 상대방 선수들이 그한테 붙지 못하였다. 버티고 서면 《몸싸움》을 건 상대방이 오히려 땅에 뻐드러지군 했다. 그리고 고종훈한테 있어서 가장 돌출하다고 할수 있는것은 공방속도조절을 잘했다는것이다. 때로는 련속적인 공격으로, 때로는 침착하고도 여유있게 속도를 늦추면서 상대방의 조급정서를 유발하기도 하고 때로는 중원지대를 배회하면서 공격의 기회를 노렸으며 기회를 랑비하는 현상이 극히 적었다.
고종훈의 역할은 중국국가팀에서도 잘 체현되였다. 지난 세기 80년대 중국국가팀에는 2명의 고씨(两高) 선수가 소문놓았다. 그들로는 스트라이커선의 고홍파와 그의 뒤를 밀어주는 미드필더라인의 고종훈이였다. 그 당시 중국국가팀의 전적은 비교적 리상적이였는바 그때는 《공한증》이란 말도 없었으며 중국팀이 일본팀하고는 우쭐하던 시기였다. 그리고 고종훈이 가담한 중국국가팀은 1994년 제12회 히로시마아시안게임 축구종목에서 준우승, 사상 가장 우수한 전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고종훈의 중요성은 연변팀이 강등위기를 겪던 1996년에 충분히 읽을수 있었다. 그해 고종훈은 상병으로 오래동안 그라운드에 나타날수 없었던것이다.
다음 연변팀사상 고종훈의 버금으로 가는 선수로는 2010년의 박성을 꼽을수 있다. 박성은 고종훈과 같은 넓은 시야를 갖고 있으면서도 다른 특색을 갖고 있는 미더필더의 핵심이였다. 그는 공을 정확하게 잘 수송하는 한편 상대방 선수들의 틈사이를 잘 뚫고 들어가는 특점을 갖고있었다.
박성의 중요성 또한 2011년 그가 북경국안으로 이적해가고 연변팀 성적이 추락되면서 현저하게 로출되였다.
이상으로 분석해볼 때 연변팀에 있어서 하루 속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바로 《제2의 고종훈》을 잉태시키는것이라는 생각이다. 그외 체능문제, 기전술운영 등을 그 다음의 일이다.
/길림신문 축구론평원 민함
편집/기자: [ 김룡 ] 원고래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