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신화/뉴시스】14일(현지시간)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 위원장 겸 노동당 제1 비서가 평양에 완공된 과학자 주택단지인 위성과학자주택지구를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2014.10.15 2014-10-15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지팡이를 짚고 걷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찍은 동영상이 12일 처음으로 공개됐다.

조선중앙TV가 전날 오후 방영한 기록영화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께서 여러 부문 사업을 현지에서 지도'에는 지난달 중순 위성과학자주택지구·국가과학원 자연에너지연구소 시찰부터 이달초 평양국제비행장 건설장 현지지도까지 김정은의 활동 모습이 담겼다.

이 기간은 김정은이 왼쪽발목수술 후 회복하느라 지팡이를 짚고 절뚝거리며 걷던 시기였다. 김정은이 지팡이를 짚고 걷는 모습을 북한당국이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번 동영상 공개는 김정은이 이미 지팡이 없이도 걸을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됐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김정은은 지난 6일 공개한 인민군 제3차 대대장·대대정치지도원대회 동영상에서는 지팡이 없이 걷는 모습을 연출한 바 있다.

아울러 북한당국은 점차 걸음걸이가 정상으로 돌아오는 모습을 기록영화를 통해 순차적으로 보여줌으로써 김정은의 건강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나아가 김정은체제의 안정감을 대내외에 알리려 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