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30일 중국 청년보에 따르면 휴대폰 이용자의 증가와 단말기 교체 속도가 가속화되며, 단말기의 폐기 숫자는 더욱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광파망 등의 미디어 역시 현재 세계에서 매년 4억대의 단말기가 폐기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약 1억대 이상이 폐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제연합 환경개발 회의(UNCED)는 이번 발표한 전자 폐기물 자원화에 관한 보고서 속에서 2020년에는 중국 폐기 휴대폰 숫자가 2007년의 8배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폐기 휴대폰 중에서 정규 루트를 거쳐서 회수되는 것은 얼마나 될까? 어떤 미디어가 전한 폐기 휴대폰 동향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 중 약 40%는 다 사용한 단말기를 집에 보관하며, 10%는 친척이나 친구에게 양도하고, 50%는 단말기를 회수하는 사업자에게 내놓고 있다고 한다.

폐기 휴대폰 부품 중에는 납, 카드뮴, 수은 등 수많은 유해 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직접 폐기하면 심각한 토양이나 지하수 오염이 우려된다. 폐기 휴대폰 충전지 1개가 일으키는 오염은 보통 건전지 100배에 해당하며, 6만 리터의 물을 오염시킨다. 폐기 휴대폰을 쓰레기 소각장에서 태우면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본체에서 염소계 유독 물질 속 발암성의 높은 다이옥신이 발생하기도 한다. 프린트 기판(PCB)과 본체에는 취소계 난연제가 사용되고 있어 건강에 해를 주어 갑상선 기능 저하, 내분비 혼란, 신경계나 면역계 문제 등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산서상보가 2011년 8월에게 전한 바에 따르면 휴대폰 내부 부품에는 고부가가치의 재료가 포함되어 있는데 금이 0.01%, 동이 20~25%, 재생 가능한 플라스틱이 40~50% 가량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어느 연구에 의하면 폐기 휴대폰 1톤에는 금 150g, 동 100kg, 은 3kg을 회수할 수 있다고 한다. 중국에서 현재 1년 간 폐기되는 단말기는 1억대로 무게는 1만 톤에 이르며, 회수 처리하면 금 1500kg, 동 100만kg, 은 3만kg을 회수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중국의 현재 폐기 휴대폰 회수 처리 제도나 회수 상황은 낙관적이지 않다. 중국은 2011년부터 ‘폐기 전기·전자 제품 회수 처리 관리 조례’를 시행하고 있지만, 실시 범위는 냉장고, 텔레비전, 세탁기, 에어컨에 머물고 휴대폰은 포함되지 않는다. 중국신식산업망이 전한 바에 의하면 세계 폐기 휴대폰 회수율은 약 3%로 중국은 1%에도 미치지 않는다. 2005년부터 2011년 말까지 노키아가 회수한 단말기와 관련 부품은 중량이 약 160톤에 머문다고 한다.

유럽연합(EU)은 ‘전자 폐기물 처리법’ 중에서 EU 시장에서 생산, 판매된 휴대폰은 구별·회수·리사이클 시스템을 갖추는 것과 동시에 제품 회수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휴대폰 1대 당 재이용률은 75%, 각 부품·재료의 재이용률은 65% 이상으로 규정해 이것을 밑도는 제품은 EU가맹국에서 판매가 제한되기도 한다.

2012년 2월 일본의 환경성도 소형 전기 전자기기 리사이클 제도 계획을 밝혔다. 1월까지 정리된 법안을 보면, PC, 휴대폰, 게임기기, 선풍기 등 96종의 소형 가전제품이 적용의 대상이 되고 있다. 환경성에 의하면 이것들 96종류 소형 가전기기를 회수하는 것으로써 844억 엔에 이르는 28만 톤의 금속을 매년 회수할 수 있다고 한다.

베타뉴스 우예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