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에볼라 바이러스 사망자 수와 관련해 집계 오류를 인정하며 1000명 가량 하향 조정했다.
WHO는 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시에라리온과 라이베리아, 기니 등 서아프리카 3개국의 에볼라 사망자 수를 당초 6928명에서 5987명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WHO는 앞서 지난 28일 서아프리카 3개국의 에볼라 사망자수를 이틀전 26일 발표치인 5674명에서 크게 증가한 6928명으로 재발표한바 있다.
당시 WHO는 사망자수가 늘어난것에 대해 새로운 사망자가 발생한것이 아니라 라이베리아를 중심으로 통계가 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었다. WHO는 28일 발표에서 라이베리아 사망자 수를 26일 3016명에서 4181명으로 조정했다.
그러나 WHO는 이날 발표를 통해 “지난 28일 발표에서 라이베리아 지역에 상당수의 집계 오류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WHO는 라이베리아의 사망자 수는 4181명이 아니라 3145명이라고 재수정했다.
WHO는 수치 재조정에 대해 자세한 설명은 생략했다.
WHO는 이번 사망자 수 재조정과 함께 28일 기준 에볼라 피해 현황을 발표했다.
WHO에 따르면 라이베리아의 경우 7635명이 에볼라에 감염돼 3145명이 사망했으며 기니는 2155명 감염에 1312명 사망, 시에라리온은 7109명 감염에 153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3개국을 제외한 그 밖의 나라에서 에볼라로 사망한 피해자는 15명으로 전세계 에볼라 사망자 수는 6002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WHO는 이날 발표를 통해 서아프리카 3개국에서 환자 격리에 힘쓰고 시신을 안전하게 매장하는 등의 노력으로 인해 에볼라 확산을 감소시키는 “의미있는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WHO는 이와 함께 이들 지역에서 내년 1월 1일까지 에볼라로 사망한 사람의 100%를 안전하게 매장하고 감염자 100%를 격리시킨다는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