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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죽집, 새벽 환경미화원들에게 뜨끈뜨끈한 죽 한 그릇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4.12.18일 10:21

(흑룡강신문=하얼빈)추운 겨울날 아침 따끈한 죽 한 그릇이면 온 몸이 후끈후끈해지겠지요. 중국 허난 타이캉현에는 환경미화원이나 독거노인 등 필요한 사람에게 매일 아침 무료로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주인 없는 음식점이 있습니다. 이들의 소원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온정을 나눠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새벽 2시반 이 되면, 타이캉현 시내에 있는 무료 사랑의 죽집에는 자원 봉사자들이 음식 준비를 하느라 바쁜 시간을 보냅니다.

  그리고 이때는 환경미화원 장촨번 씨가 거리환경미화를 하는 시간입니다. 장 씨는 매일 새벽 6시 전에 거리의 청소를 마쳐야 하기 때문에 새벽 1시나 2시경에 집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시간이 이르다보니 아침끼니를 해결하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자오양광 씨는 타이캉현의 평범한 공무원이며 또한 이 사랑의 죽집의 발기인입니다. 몇 년 전 그는 아침에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 주다가 한 환경미화원이 길가에 앉아 찬바람을 맞으며 만두를 먹는 것을 보고 이 죽집을 운영할 생각을 하게 됐다고 합니다.

  대다수의 환경미화원들과 같이 장 씨도 가정 형편이 좋지 않아 환경미화원 일을 하게 된 것입니다. 몇 년 전만 해도 환경미화원의 월급은 500~600 위안 밖에 되지 않았고, 지금은 900 위안까지 올랐으나 장 씨에게 한 그릇에 2 위안씩 하는 후라탕을 사먹는다는 것은 큰 사치입니다.

  새벽 청소가 끝나면 두어시간 정도 쉬고 나서 오후 청소를 시작해야 합니다. 집에 돌아가 아침밥을 먹으려면 왕복 40분이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쉴 시간이 없게 됩니다. 그러나 사랑의 죽집이 생기면서 장 씨는 힘들어도 즐겁게 일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 죽집은 시내 160여 명의 환경미화원들에게 죽, 찐빵과 반찬 등 아침식사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하루 비용은 한화 5만 원에 해당되는 300위안 가량입니다.

  현재 이 죽집에는 일반 시민과 공무원 등 각계 자원봉사자 200여 명이 가입해 차례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자원봉사자 장훙링 씨는 "이 곳에서는 신분 등과 관계없이, 식사를 하기 위해 온 사람이면 무조건 환영한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사랑의 죽집의 기부금 계좌에는 한화 2800만 원에 해당하는 16만 위안이 예금돼 있습니다. 매일 300 위안의 지출로 계산하면 전현 환경미화원들이 2년간 무료로 아침식사를 할 수 있는 액수입니다.

  출처: CCTV.com 한국어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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