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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인삼과'의 실체는?

[CCTV 한국어방송] | 발행시간: 2015.05.25일 13:49

[CCTV.com 한국어방송]

<앵커멘트>

중국의 고전명작 '서유기'에서 나오는 과일 '인삼과(人参果)', 이걸 먹으면 장생불로 한다고 해 많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죠. 과연 그런 과일이 있을까요?

<기사본문>

최근 시중에서 '인삼과'라고 불리는 아기모양의 과일이 인낍니다. 기이한 모양에 독특한 이름을 가진 이 과일, 맛을 보았더니 오이와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과일가게에서 10위안을 주고 '인삼과' 하나를 샀습니다. 높이가 10센티미터인 이 과일은 아기 모양을 닮았고 '목'부위에 해당하는 짤록한 부분에는 빨간색 끈이 매어져 있습니다.

<인터뷰: 과일가게 직원>

-과일입니다.

-맛은 향긋하고 달콤합니다.

-건강에 아주 좋습니다.

-이걸 먹으면 폐의 이물질을 없애고 열이 내립니다.

<기사본문>

마트에서도 '인삼과'를 팔고 있었습니다. 판매가는 하나에 3위안 안팎입니다. '인삼과'는 가지과 식물로서 여문 후의 색깔은 청황색을 띱니다. 다양한 영양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채소로도 식탁에 오르곤 합니다.

<인터뷰: 기자>

-두 개의 '인삼과'를 썰어보았더니

-마트에서 산 '인삼과' 과육은 흰색이었고 과육 중간에는 씨가 있었습니다.

-시중에서 산 '인삼과'는 녹색 과육에 씨가 많았습니다.

-맛도 다릅니다.

-마트에서 산 건 약간 달콤하면서 사각사각했지만

-시중에서 산 '인삼과'는 아주 쓰고 평소 먹는 여주 맛이 났습니다.

<기사본문>

전문가들은 분석을 거쳐 '인삼과'의 진실을 밝혀냈습니다.

시중에서 샀던 아기모양의 인삼과의 실체는 채 여물지 않은 참외였습니다. 모양을 갖춘 것은 과일이 익기 전에 사람 모양의 캡을 씌어 인위적으로 모양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녹색인 것도 있고 흰색인 것도 있습니다. '아기배'라고도 부르는 이 과일은 역시 배에다 캡을 씌어 키운 것입니다.

네모반듯한 수박, 하트 모양의 오이...요즘은 캡을 씌워 키운 채소, 과일들이 많습니다. 과일 생김새가 특이하지만 맛과 영양물질은 일반 과일과 다를 바 없습니다.

시중에서 산 '인삼과'가 채소 맛이 난다면 과류 작물일 가능성이 크며 과일 맛이 날 경우는 참외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여물지 않은 '인삼과'는 생걸로 직접 식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편집: 김연옥, 이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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