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가를 내줬다.
상하이 자우퉁(交通)대에서 마케팅 석사학위를 받은 인도네시아 유학생 앨버트 사푸트라(26)는 최근 중국 당국으로부터 취업 비자를 발급받고 2년간의 체류 자격을 얻었다고 중국 영문 일간 차이나데일리의 26일 보도를 인용해 연합뉴스가 전했다.
사푸트라는 지난 2월부터 프랑스의 케이블 제조업체인 넥상스 상하이지사에서 인턴 근무를 해왔으나 학생비자 만료후 일자리를 얻기 위해서 고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처지였다.
이로써 자푸트라는 현지대학을 졸업한 뒤 곧바로 상하이내에서 일자리를 얻은 첫 외국인 유학생이 됐다.
중국은 그간 자국 청년들의 일자리 확보를 위해 외국인 유학생의 자국내 취업을 제한해왔다.
상하이시는 앞서 지난 달 말 해외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푸둥(浦東) 지역을 외국인 유학생 취업 시범사업구로 지정하고 중국내 대학을 졸업한 학사 이상의 외국인 유학생에게 2년간의 체류 자격을 주기로 한 바 있다. 상하이 뉴욕대학 등 해외 대학이 푸둥 지역에 설립된 이후 상당수 외국 유학생들이 상하이 취업을 희망한 데 따른 조치였다.
이번 조치에 따라 상하이 현지 대학에서 유학 중인 한국인 유학생들도 현지에서 일자리를 곧바로 얻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사푸트라는 "국제금융 중심지인 상하이에서 비즈니스 노하우를 터득하고 중국 현지인들의 지혜를 체득한 인턴 경험에 이어 현지에서 취업하게 됨으로써 두마리 토끼를 잡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