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표단은 이번 박람회에 24개 회사가 참가했다. 참가수는 2년전 열렸던 9기때와 마찬가지다. 이중에는 10기 동안 꼬박 참가한 회사도 있고 지난 9기때 참가했던 10개 회사도 있으며 처음 참가하는 회사도 있다.

이들로는 평양무역회사, 상원무역회사, 릉라도무역총회사, 조선신흥무역총회사, 대성산무역회사, 일용공업무역회사, 경공업무역회사, 문봉무역회사, 천원무역회사, 장생합작회사, 만년보건회사, 건강합작회사, 만제합영회사, 고려약수출입회사, 백호무역회사―첨단기술연구개발교류사, 무명신기술교류사, 춘향기합작회사, 흑색금속수출입회사, 내고향합작회사, 라선령선합영회사, 고려명승회사, 조선우표사, 중앙식물원, 조선주재 길림성대표처이다. 보다싶이 무역회사와 고려약이 위주이다.

조선전시관을 가보면 이왕과 달리 회사와 제품들이 많이 발전했음을 느낄수 있다. 합영회사, 합작회사가 늘어났고 제품량도 풍성하다.

련속 10기 참가하는 평양무역회사의 김영권사장은 기자가 취재를 갈 때마다 반갑게 맞아준다. 피를 맑게 걸러주는 이 회사의 대표제품은 《토성청혈환》으로 동북아박람회를 통해 장춘은 물론 할빈, 심양, 북경에 많이 전파되였고 각지에서 합의의향을 전해온다. 김영권사장은 《이번에 1000곽을 갖고 장춘에 오다가 단동에 들려 생각밖에 700곽이 판매되는 바람에 300곽밖에 가져오지 못했다》고 소개하면서 《장춘, 북경의 구매자들이 개막하는 날 찾아오는데 물량을 많이 주지 못하게 되였다》고 말한다.

《토성청혈환》은 지난해 6월 할빈박람회에 참가한후 거기에서도 인기, 4개월이 지난 10월에는 할빈무역대표단이 평양을 방문하여 생산과 무역에 관해 상담을 했다.

순천연약자료로 제작된 《토성청혈환》은 지방간, 알콜간, 고혈질에 특별한 효과가 있는것으로 확인되여 중국에서 허가인증을 수속중이다. 김영권사장은 《토성청혈환》이 국제적인 제품으로 각광 받을 날이 멀지 않다며 신심에 가득차있었다.

이외에도 회사는 강력한 항원소멸제인 《인삼간염교갑약》을 비롯한 청간환, 세포활성주사약 등 인기몰이 고려약품들을 널리 선전하러 왔다고 김영권사장은 소개했다.

조선상원무역회사는 련속 4기 참가한다. 이 회사의 제품은 《범골》표 천연물치약으로 발명자 김연희는 《대리판매점을 찾고싶었지만 찾지 못해 기대를 갖고 이번에도 참가했다》고 밝혔다. 벌풀, 감초, 민들레꽃, 박하뇌, 글리세린, 향료를 주원료로 만들어진 이 치약은 입안의 균을 없애고 치담과 입안냄새 등 구강질병을 예방 및 치료한다. 서양에서는 화학적방법으로 이돌을 없애지만 《범골》표 천연물치약은 순수 고려약 제조로 매일 콩알만한 량의 치약을 발라 치솔질하면 6개월후에 이돌이 스스로 떨어져나간다. 조선에서는 습진, 버짐, 땀띠, 두드러기가 나면 이 치약을 바르고 치료하는 인기제품이다.

처음으로 동북아박람회에 참가하는 만제합영회사는 100% 조선인삼으로 만든 《안궁우황환》, 《경옥고》, 《인삼정액》, 《양춘삼록》, 《록태고》 등 제품을 가공생산한다. 이 회사에서는 6년제 인삼을 생산하여 3년전부터 고려인삼약을 활성화하고있다. 이 회사의 대표적제품은 《구렝이면역부활주사약》과 《삼향우황청심환》이다. 《구렝이면역부활주사약》은 피부질병치료에 쓰이고 《삼향우황청심환》은 감기초기 몸이 오싹오싹할 때 두알 먹으면 즉시 해결이 된다고 책임자 박정순이 설명했다.

박람회에 참가한 24개 회사는 모두 조선에서 쟁쟁한 회사들이다. 회사 책임자들은 《박람회를 통해 우리 제품이 중국에 더 많이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기대를 표했다.

편집/기자: [ 박명화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