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박혜나. 제공 | 알앤디웍스
뮤지컬배우 김찬호.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뮤지컬계에 대형 커플이 탄생했다.
뮤지컬 팬들에게 사랑받는 뮤지컬 배우 박혜나(33)와 김찬호(32)가 이달 말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된다.
복수의 뮤지컬계 관계자에 따르면 박혜나와 김찬호는 오는 30일 오후 서울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이들은 지난 2013년 뮤지컬 ‘헤이, 자나!’에서 함께 공연하면서 서로에 대한 호감을 가지게 됐고 이후 연인으로 발전해 교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뮤지컬에서 박혜나는 로버타 역을, 김찬호는 자나 역을 맡아 열연한 바 있다.
한 뮤지컬 관계자는 “박혜나씨와 김찬호씨가 뮤지컬 ‘헤이, 자나!’에서 만나 결혼까지 이어지게 됐다. 두 사람은 뮤지컬 배우라는 공통점 외에도 성격이나 가치관 등이 잘 맞아 결혼을 결심하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실력파 뮤지컬 배우인 박혜나는 국민대학교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한뒤 2006년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로 데뷔해 뮤지컬 ‘영웅을 기다리며’, ‘왕세자 실종사건’, ‘드림걸즈’ 등을 통해 착실하게 실력을 쌓았다. 뮤지컬 ‘위키드’에서 초록마녀 엘파바 역을 열연해 대중적 인기를 얻기 시작했고, 최근 인기리에 막을 내린 뮤지컬 ‘데스노트’에서 사신 렘 역을 열연해 카리스마를 자랑했다. 또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메인테마곡인 ‘렛잇고’를 한국어 버전으로 불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오는 12월 18일부터는 뮤지컬 ‘오케피’에서 바이올린 연주자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계 훈남 배우 김찬호는 서울예대 연극과를 졸업한뒤 뮤지컬 ‘코요테 어글리’, ‘페임’, ‘헤이, 자나!’, ‘오디션’,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 등 다수의 무대에 올라 실력을 뽐내왔다. 오는 13일부터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에서 총각네 야채가게 대장 이태성 역을 열연한다.
두 사람은 결혼식 후 서울 잠실에서 신접살림을 차린다. 신혼여행은 두 사람 모두 차기작 개막을 앞두고 있어 연습 때문에 뒤로 미룬다.
한편 앞서 결혼에 골인한 뮤지컬 배우 커플로는 김소현-손준호, 김선영-김우형 부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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