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러시아가 미국의 F-22, F-35에 대항하기 위해 개발 중인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수호이 T-50(PAK-FA)의 시험비행 일정이 곧 마무리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일 유리 보리소프 러시아 국방차관은 자국 TV 방송 '로시야-24'와의 인터뷰에서 "T-50 전투기의 비행 성능을 확인하는 실험 절차는 거의 완료됐고 항공전자공학과 연관된 분야의 테스트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보리소프 차관은 "러시아 공군은 한 '비행 중대(squadron)' 사용 분량의 T-50만 도입할 예정이고 4.5세대 전투기에 해당되는 Su-35 전투기로 그 전력 공백을 채울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간 러시아 군 당국은 2016년 T-50의 첫 실전배치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55대를 전력화할 예정이라고 밝혀왔다.
그러나 최근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예산부족으로 그 도입대수는 12대로 떨어졌고 당국은 향후 상황에 따라 추가 도입을 고려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스텔스기는 레이더의 전파를 왜곡하는 프라즈마 스텔스 방식이 적용돼 레이더 상에 잡히지 않거나 작게 보이게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전투기에 장착된 레이더 탐지거리는 400㎞로 미 공군의 F-22보다 2배 가까이 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 작전반경은 2000km 이상으로 극동기지에 배치할 경우 한국, 일본 전역이 그 작전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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