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입 베어 문 사과 모양의 애플 로고를 연상시키는 변기 디자인이 나와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월 산업디자이너 밀로스 파리포빅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새 아이푸(NEW iPoo Toliet)를 공개했다.
밀로스 파리포빅은 소개글을 통해 새 아이푸는 “더 깊은 배수구와 거울형태의 디자인을 갖췄다”며 “이를 렉튜마 디스플레이(rectuma display)라고 부른다”고 밝혔다. 새 아이패드에 적용된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패러디한 셈이다. 렉텀(rectum)은 대장의 끝 부분인 직장(直腸)을 의미한다.
▲ 애플 로고를 연상시키는 '새 아이푸' 디자인
또한 하나의 버튼을 가졌으나 애플제품과는 다르며, 이 변기는 플래시(flash)가 아니라 플러시(flush)를 완벽하게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새 아이패드가 어도비 플래시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대신 새 아이푸는 “완벽한 물 내림(flush) 기능을 지원한다”는 익살스러운 표현이다.
소개글은 이어 “변기 커버가 맥북 에어보다 얇으며, 훨씬 뛰어난 소재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 디자인을 고안한 밀로스 파리포빅은 버튼이 하나라 편리하고, 변기커버가 맥북 에어보다 얇다고 익살스럽게 소개했다.
이와 관련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와이파이 버전과 3G버전 중 고민입니다”, “탈옥하면 비데기능 사용이 가능해진다고 설명돼있네요” 등의 흥미로운 반응을 보였다.
손경호 기자 (sontech@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