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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와 섬망 구별법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6.02.05일 09:52
- 치매는 지속적 기억장애 보여…섬망은 증상 변화 커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집안의 어르신이 기억력 감퇴의 모습을 보이고 평소 같지 않은 말로 횡설수설하면 가족들은 우선 치매를 걱정하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모습이 반드시 치매에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치료후 완전 회복을 보이는 섬망에서도 나타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섬망이 발생하면 신체상태 개선이 우선=섬망은 신체질환 치료를 위해 종합병원에 입원한 환자의 10~20%에서 관찰될 정도로 흔한 정신과 질환이다. 섬망 상태가 되면 기억력과 주의집중력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지남력이 상실돼 사람, 시간, 장소를 알아보지 못하고, 헛것을 보고 심하게 초조해한다.

주로 큰 외과적 수술 후 회복 단계의 환자나 중환자실 장기 입원환자에서 흔하며, 내ㆍ외과적 치료 전후에 위중한 신체질환 자체의 후유증으로, 혹은 치료 목적의 처치나 약물의 부작용으로 인해 발생한다.

환자의 거의 대부분은 노인이다. 이는 노화로 인해 뇌의 저항력이 떨어져서 신체상태의 악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섬망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신체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신체상태를 좋게 만들기 위한 집중적 치료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치매와 달리 섬망은 회복 가능=노인들이 섬망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므로, 같은 시기 연령대에 발병하고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치매’로 속단하는 경향이 있다. 섬망은 충분히 회복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본인과 가족들이 큰 실의에 빠져 적극적인 치료를 피하기도 하는 만큼 치매와 섬망의 구별이 꼭 필요하다.

치매는 일반적으로 오래 기간에 걸쳐 기억력 장애가 심화되면서 성격변화가 뒤따르는 양상으로 나타나며, 짧은 기간 안에는 증상 변화가 별로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반해 섬망은 신체상태 악화에 따라 갑자기 나타나며, 하루 중에도 증상 변화가 큰 것이 특징이다. 특히 밤 시간에 증상이 심화됐다가 낮 시간에는 비교적 덜 하기도 하다.

뇌 자기공명영상진단(MRI) 진단검사에서, 치매는 현저한 퇴행성 변화의 소견을 보이지만, 섬망에서는 두드러진 이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이는 치매가 뇌세포 파괴로 인한 것인데 비해, 섬망은 뇌의 일시적 기능장애에 의한 질환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치매는 치료에도 불구하고 완전한 회복이 어렵지만, 섬망은 적절히 치료하면 대부분 완전 회복이 가능하다.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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