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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식탁 선점한 한국산 먹거리…설탕·분유 ‘인기’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6.03.23일 20:36
베이징(北京)에 사는 30대 중국인 A 씨는 6개월 된 아이에게 한국산 제조 분유를 먹이고 있다. 한국산 조미김도 A 씨의 가족 식탁에 자주 오르는 반찬이다. 밥 반찬 이외에 맥주와 함께 먹는 스낵용으로도 만족해 마트에 가면 자주 사 먹는 상품이다. 이외에 한국산 라면과 과일주스도 A 씨 가족이 좋아해 장을 볼 때 꼭 장바구니에 넣고 있다.

최근 대 중국 수출의 부진에도 한국산 먹거리가 중국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베이징 지부가 발표한 ‘한국 농식품의 대중국 수출 동향과 마케팅 사례’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산 농식품의 대 중국 수출액은 2011년 6.2억 달러에서 2015년 8.3억 달러로 증가했다. 특히 한류 영향을 강하게 받는 가공식품 수출액은 2011년에 3.0억 달러에서 지난해 6.2억 달러로 2배 이상 급증했다. 이로 인해 중국의 가공식품 수입시장 중 한국산의 점유율은 2011년도 3.5%에서 2015년에 4.5%로 뛰어 올랐다.

품목별로는 설탕과 조제분유의 수출 규모가 각각 9587만 달러와 8727만 달러고 전체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조제분유는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어 올해 1억 달러 돌파가 예상된다.

설탕과 분유를 이을 새로운 수출 강자들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혼합 과일주스와 조미김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한국산 과일주스는 대 중국 수출액이 전년 대비 3배가 늘어 1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혼합 과일주스는 한국이 지난해 처음으로 덴마크를 제치고 수입 대상국 1위를 차지하는 등 최근 5년간 연평균 457.6% 성장했다.

중국 관광객들이 한국 면세점 등에서 꼭 사간다는 조미김은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조미김 수출액은 2011년에 560만 달러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5408만 달러로 10배 정도 늘어 연평균 증가율이 76.2%에 달했다. 중국에서 김은 웰빙 먹거리로 각광받고 있다. 과거 중국에서 김은 일본식품이라는 인식이 강했으나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일본제품의 안전성이 의심되면서 한국산 김의 위상과 인기가 더욱 높아지게 됐다.



라면과 맥주는 2000만 달러가량의 수출액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라면의 대 중국 수출액은 최근 5년간 연평균 36.9%로 크게 성장했으나 수입대상국 순위는 오히려 2011년 1위에서 2015년 2위로 낮아져(1위는 타이완) 중국 라면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중국에서 한국산 먹거리들이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아직 중국 내 농식품 수입 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으로 0.84%에 불과하다. 한국무역협회는 한국이 지리적으로 중국과 인접해 있어 우유 등 신선도 유지가 중요한 농식품 시장에서 다른 나라보다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최용민 한국무역협회 베이징 지부장은 “한국의 높은 농식품 가공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현지 입맛을 고려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다면 최근의 수출부진을 극복하는데 농식품이 지렛대 역할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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